DT 시대의 5가지 키워드를 연결하자
정주용의 모바일 트렌드
5 Key Words : O2O, IoT, Big Data, AI, Cloud
이번 글은 초심자용. 제 글의 Heavy한 독자분들에게는 좀 많이 쉬우실 수도… 하지만, 여전히 DT시대에 대해서 감이 안잡히시는 분들을 위한 입문용 간단 정리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 (독자 A/S차원에서…^^)
마윈회장이 이제는 IT에서 DT의 시대라고 했죠. 데이터기술(DT)의 시대는 5가지 Big Key Word인 O2O, IoT, Big Data, AI, Cloud는 우선 O2O에서부터 시작합니다.
1) O2O(Online to Offline) : 오프라인의 모든 것들,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빨려 들어가는 현상. 모바일 기기들이 오프라인에 대한 리모컨이 되어가는 현상. (예. 카카오택시, 직방) O2O는 중국에서 먼저 쓰이기 시작한 용어인데, 요즘은 미국에서도 점점 많이 쓰인다.
우버, 에어비앤비를 공유경제 공유경제(Sharing Economy)로 지칭했는데, 본질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용어. 오히려 O2O에 가까운 용어는 온디맨드(On Demand) 서비스. 우리나라말로는 “(스마트폰에) 터치하면 바로되네~!” 정도다.
O2O는 기업고객간거래(B2C)에 무게중심이 놓여진 트렌드라면, O2O가 기업간거래(B2B) 기업의 영역으로 확산되기 위해서 필수적인 개념이 바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다.
2)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 모든 것(Things)이 온라인으로 연결(Conneted)되는 현상. 사람 뿐 아니라 사물들도 모바일환경에 실시간 접속돼 전지구적인 온라인화를 가속화시킨다. (예.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스마트그리드)
잠깐 Tip, 줄임말 IoT에서 o는 소문자라는 것을 기억하자.
에디슨이 창업한 100여년 역사의 GE는 사물인터넷을 통해서 발전소, 도시 기반시설, 비행기 모든 것들을 스마트하게 만들겠다고 선언. 도시, 농촌 가리지 않고 모두 스마트하게 만들 핵심에는 사물인터넷이 있다. GE는 부동산, 금융자산 수백조원 매각하고 온전히 IoT로 기계에 마음을 이식하겠다는 무서운(?) 비전에 집중하고 있다.
O2O와 IoT 모두 핵심에는 데이터가 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에 교신되는 데이터 속에서 소비의 패턴이 숨어있고, 가치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O2O IoT의 확산으로 수집되는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정제해서 유의미한 지식, 인사이트로 정제하는 기술이 빅데이터!
3) 빅데이터(Big Data) : 맥락도 없고 무정형한 로데이터(Raw Data). 과거 데이터는 미개발의 영역이었다면 인공지능의 발달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이 진보해 거대한 규모의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정보, 지식, 인사이트를 뽑아낼 수 있게 됐다. 데이터의 효율적 분석은 인간의 행동패턴을 예측하는 것을 넘어서 행동패턴을 조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데이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가공하는 방법은 기계에게 인간의 합리성을 장착시키는 것. 그것을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이라 부르고, 기계는 이제 단순한 정보의 연산자가 아니라 판단하는 주체가 되어가는 중이다. 무수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리적 추론을 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솔루션까지 고안해내는 기계의 시대, 바로 인공지능 기술이 열어간다.
4)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 산업혁명은 기계에 근육을 붙여주었다면 정보혁명의 성숙기 DT시대에는 기계에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 “Mechanical Mind”
데이터-정보-지식-인사이트 DIKW(DATA, INFORMATION, KNOWLEDGE, WISDOM) 데이터 정제작업을 사람의 손이 필요없이 기계가 스스로 할 수 있게 됐다.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예측하고, 사람의 판단을 유도(유혹?)하는 단계까지 진화해나가고 있다.
인간 의사는 하나의 전공분야를 연구하기 위해 수십년 경험이 필요하지만, 인공지능은 수많은 전공분야를 혼자서 마스터하고 전공분야를 통섭하는 솔루션을 도출해 낼 수 있다. 인간을 닮아가는 기계. 하지만, 인간 두뇌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계. 과거 산업혁명 시대에 기계의 놀라운 물리적 능력을 경험했다면, 인공지능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세상에서 우리는 기계의 놀라운 지적 능력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그럼, 인간은 이제 무엇을 해야할까? 로봇을 창조하는 인간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5) 클라우드컴퓨팅(Cloud Computing) : 온라인의 가상공간에서 공유된 서비스, 저장공간을 통해서 컴퓨터의 저장하고 연산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 이제 PC나 스마트폰에 저장하기 보다는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하고 실시간으로 내려받는 것이 보편화된다. (예. 구글포토, 구글닥스, 아마존 AWS 등)
O2O,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람, 사물들에 관련된 빅데이터는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되고, 연산된다. 24/7 항상 온라인에 연결(Online Connected)되는 세상이라면 무거운 저장 공간, 연산을 위한 하드웨어가 필요치 않다.
결국, 모든 사람, 사물은 실시간으로 언제나 온라인으로 연결되고 관련된 모든 데이터는 구름(Cloud)속으로 빨려들어간다. 희미하게 안보이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가상의 공간으로.
Outro : 5가지 키워드가 만드는 미래
O2O, IoT, Big Data, AI, Cloud, 5가지 Key Word는 상호 연관적으로 얽히고 섥혀서 DT시대를 새롭게 형성해나가고 있다. DT시대에 인류는 더 연결되고, 더 빠른 삶의 속도를 느끼게 될 것이고, 더 효율적인 자원의 배분 속에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변화가 반드시 인류 모두의 행복의 증가로 이어질지는 “?” 물음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은 더 빨리 진보한다. 인류가 진보시킨 기술로 인류도 변화한다. 그게 진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정주용 경영투자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