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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by 마음건강 길

다시 출몰하는 ‘빈대’ 어떻게 처리하나?

70~80년대 시절 이후 박멸된 줄 알았던 빈대가 다시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셔터스톡

70~80년대 시절 이후 박멸된 줄 알았던 빈대가 다시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셔터스톡

며칠 전 인천과 대구 지역에서 빈대가 출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기숙사는 잼버리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외국인 학생들이 사용한 시설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빈대가 출몰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비위생적이던 70~80년대 시절 이후 박멸된 줄 알았던 빈대가 다시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빈대는 갑자기 왜 등장한 것일까? 전문가들은 해외 유입 등을 비롯해 빈대 재출몰의 원인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고 있다.

◇ 옛날에 사라진 이후 다시 출몰 시작

우리나라에서는 원래 70년대 이후 빈대가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방역 정책이 80~90년대에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의 난방 방식이 빈대가 살기 어려운 환경이기도 했다. 온돌을 사용하는 한국에서는 뜨거운 바닥과 구들장 밑 덕분에 빈대가 서식하기 어려웠다.


반면 서양에서는 바닥부터 데우는 난방 방식보다는 라디에이터 등을 사용해 공기를 데웠고 두껍고 푹신한 침구류를 사용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빈대가 서식하기 더 좋은 환경이었다.


그러나 서양에서도 DDT라는 살충제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 빈대가 박멸되었다.


한편 유독성 때문에 DDT 사용이 금지된 이후 새로운 개체가 진화하면서 빈대가 조금씩 다시 등장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기숙사에서 빈대 퇴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기숙사에서 빈대 퇴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내 출몰 빈대, 해외 유입이 가장 큰 원인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최근 발견된 빈대의 등장 원인을 대부분 ‘해외 유입’으로 보고 있다.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빈대의 출몰 원인을 100% 해외 유입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코로나 때 해외여행이 줄고 없다가 최근 여행객이 많이 들어오면서 (빈대가) 문제가 되고 있다”며 외국 여행객들과 함께 빈대가 유입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 침구류 뜨겁게 삶고 방역은 전문가에게

빈대는 이동 능력이 높고 생명력이 끈질기다. 일반 가정에서 직접 박멸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이유다. 박멸을 위해서는 방역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낫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박멸법은 침구류를 삶거나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것이다. 섭씨 55도 이상의 되면 빈대 박멸 효과를 볼 수 있다.


빈대는 사람의 체온에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낮에는 깊숙한 곳에 숨어 있다가 밤에 사람의 체온을 느끼고 접근하는 흡혈에 특화된 해충인 것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빈대가 질병을 매개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흡혈량이 많아 물릴 경우 모기보다 가려움증이 심하다.


빈대에 물렸을 경우 일반적으로 벌레에 물린 후 바르는 물파스 계열의 약을 바르거나 병원에 방문해 항히스타민제 혹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가려움증이 완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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