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0명 모인 자리에서 “내 여자다” 공개 고백했던 배우의 현재

드라마 찍다 만난 박성웅, 신은정 부부

연인과 헤어졌던 두 사람 서로에게 호감 느껴

45000명 일본 팬들 앞에서 열애 공식 발표

박성웅은 아내에게 카드까지 건네

출처 :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

우락부락한 외모 때문에 ‘진짜 깡패를 섭외한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듣던 배우가 있습니다. 머리까지 빡빡 밀고 깡패 연기를 소화하던 무명 배우는 차곡차곡 연기 커리어를 쌓아 이제는 전 국민이 아는 배우가 됐는데요.

특히 그는 드라마를 찍다 만난 여배우와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까지 하게 됐죠. 하지만 지금의 행복한 생활과 달리 그는 연애 초반 ‘환승 연애’ 논란에 휩싸이며 주변의 손가락질에 맘고생을 하기도 했다는데요.

바로 배우 박성웅, 신은정 부부의 러브스토리인데요. 어떻게 된 사연일까요? 건국대학교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한 배우 박성웅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제대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에 재입학하게 됐죠.

하지만 이 길이 자신의 길이 아니라 판단한 박성웅은 모델이었던 친형을 따라다니며 배우의 꿈을 꾸게 됐습니다. 1997년 영화 ‘넘버 3’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데뷔한 그는 10년간 무명 생활을 이어갔고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이름을 알리게 됐습니다.

출처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이후 박성웅은 2013년 영화 ‘신세계’를 통해 인기 배우로 발돋움하게 됐는데요. 여기에 영화 ‘검사외전’, ‘안시성’,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각시탈’ 등이 연이어 히트하기도 했습니다.

배우 신은정은 1997년 S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는데요. 데뷔 이후 신은정은 ‘왕꽃 선녀님’, ‘에덴의 동쪽’, ‘미생’, ‘화이드 지킬, 나’ 등 다양한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했습니다.

비록 조연이지만 그녀의 연기는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2008년에는 연기력을 인정받고 ‘MBC 연기대상’에서 황금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이런 두 사람은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됐는데요.

당시 두 사람은 주무치와 달비 역으로 출연해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는 부부 역할을 맡았었죠. 처음 드라마 촬영에 돌입했을 때 배우 김미경은 박성웅에게 “우리 드라마에서 네 상대역이 제일 예쁘다”라고 말했다는데요.

출처 : MBC ‘무릎팍도사’

하지만 박성웅은 신은정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았죠. 특히 두 사람은 각자 연인이 있었고 이 때문에 서로를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네요. 이런 박성웅과 신은정은 촬영 도중 만나던 연인과 헤어지게 됐고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서로에게 조금씩 호감을 느끼게 됐죠.

이 때문에 두 사람의 연애 이후 ‘환승 연애’ 논란도 있었지만 박성웅은 “절대 아니다”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먼저 호감을 표현한 건 박성웅이었다는데요.

촬영 시작 6개월이 지나던 시점에서 박성웅은 신은정에게 백허그를 한 채 “너 내 거 할래?”라고 물었습니다. 당시 신은정은 아무런 말이 없었고 다음날 ‘좋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데요.

이에 대해 신은정은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가슴이 떨려서 그랬다’라고 전하며 본인 역시 박성웅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연애는 드라마를 찍으며 몰래 이어졌는데요.

이런 두 사람의 열애설은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 터졌고 신은정의 소속사는 박성웅에게 친구 사이로 해달라는 뜻을 전했죠. 하지만 박성웅은 45,000여 명의 팬이 모인 일본 프로모션 자리에서 ‘달비가 내 여자가 됐다”라고 밝히며 열애설을 인정했습니다.

이때 신은정은 ‘이 남자와 결혼을 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 두 사람은 다음해 결혼에 골인하게 됐죠. 결혼 당시 박성웅은 300만 원 밖에 없었다는데요. 그럼에도 자신을 선택해 준 신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실제 그는 자신의 카드를 아내에게 맡긴 상태라는데요. 이에 대해 박성웅은 “충분히 내 카드를 받을만한 분이다”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결혼 13년 차에 접어든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