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만 원 벌면서 쇼핑 중독으로 빚 2천만 원 진 여성에게 서장훈이 한 말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의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월 280만 원을 벌면서 ‘쇼핑 중독’으로 모든 돈을 탕진하는 의뢰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여성은 “월급을 도통 모으지 못하고 있다. 워낙 옷 쇼핑을 좋아한다”라며 월급 280만 원을 버는 치위생사이자 직장인 9년 차임을 밝혔다.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서장훈은 “옷을 사는 데 얼마나 쓰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거의 다 나간다. 지난달 카드값이 월급의 2배가 나왔다. 카드값 감당 불가로 고이율 리볼빙까지 사용해 심각한 수준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의뢰인은 고민을 전하면서도 “한 번 입은 옷은 다시 잘 안 입는다. 왜냐면 사진에 나왔던 옷을 또 입고 사진을 올리기가 좀 그렇다. 내 방에 누울 자리 빼곤 전부 옷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는 모르시는데 빚도 있다. 거의 카드값으로 약 1000만 원, 대출 1000만 원이 있다. 원래는 100만 원만 대출받으려고 했는데 제 신용 등급으로 1000만 원 대출이 가능하다고, 필요한 만큼 쓰고 갚으면 된다고 하더라”라며 놀라운 씀씀이를 드러냈다.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또한 ‘빚’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품 가방 ‘오픈 런’을 했다는 의뢰인은 “오픈 런 실패 후 기분이 안 좋아서 무조건 돈을 써야겠더라. 그래서 다른 명품 가방을 샀다”라고 밝혀 보는 이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의뢰인이 “다들 이렇게 살지 않냐”라고 전하자, 서장훈은 “누가 번 데로 전부 쓰냐. 또래 대부분 쇼핑은 하겠지만 조금씩 저축도 한다. 누가 너처럼 280만 원 버는데 빚까지 지며 옷을 사냐”라고 분노했다.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또한 서장훈은 “자신을 꾸밀 순 있지만 현재 처지에 맞게 해야 한다. SNS 업로드가 직업은 아니지 않냐. 그런데 취미에 전 재산을 투자하는 사람이 어딨냐”라고 호통쳤다.
여유롭지 않은 집안 환경에도 막무가내 쇼핑을 즐기는 의뢰인에게 서장훈은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서장훈은 “네가 입는 옷이 너를 판단하는 잣대가 되지 않는다. 네가 멋있고 훌륭한 사람일 때 어떤 옷을 입어도 당당하고 멋있다”라고 전했다.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이어 “아무것도 없이 옷 바꿔 입고 새로 사 입는 사람 하나도 멋있지 않다. 하나도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예쁜 건 네 생각이야. 개뿔 하나도 안 멋있어”라고 꾸짖었다.
한편 이수근, 서장훈이 의뢰인들의 고민에 촌철살인 일침을 날리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