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하녀’에서 이정재 딸로 등장했던 아역 배우의 최근 모습
아역배우 출신 연기자 안서현
‘오! 마이 고스트’로 스크린 복귀
과거 ‘하녀’, ‘옥자’ 등 다수 작품 출연
instagram@seohyun1018 |
배우 안서현이 깜짝 근황을 전했다.
안서현은 아역배우 출신 연기자다. 그는 2008년 KBS2 ‘연애 결혼‘으로 데뷔, 5살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연애 결혼’을 필두로 안서현은 장르 불문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했다.
이런 안서현이 조금씩 대중에게 얼굴을 익히기 시작했던 작품으로는 12년 전 개봉된 파격적인 소재의 영화 ‘하녀‘가 있다. 극 중 안서현은 서우와 이정재의 딸로 얼굴을 비쳤었다.
KBS2 ‘드림하이’ |
하지만 아역배우로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은 따로 있다. 2011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드림하이‘였다.
10대 청소년이라면 안 본 사람이 없었다는 ‘드림하이’에서 안서현은 수지가 맡은 주인공 고혜미 역의 동생 고혜성으로 활약했다. 짧은 머리와 중성적인 이름 때문에 몇몇 시청자들은 그를 남자로 착각하기도 했었다.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안서현, 그러던 중 대박 작품을 만나게 된다. 대한민국 감독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이다.
연합뉴스 |
그는 ‘옥자’에서 미자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관객들에게 임팩트 있는 연기력을 선사한 그는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안타깝게 수상하진 못했지만 이후에 열린 ‘마카오 국제 영화제’에서 차세대 스타상을 받았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안서현을 극찬하며 “상당 부분 준비된 배우이다. 이미 시나리오에 대해 내가 더 덧붙이거나 설명할 게 없을 정도로 분석했다. 중견 배우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장에서도 내가 뭔가 지시할 게 없었다. 담대하고 침착하다”고 덧붙였다.
‘옥자’ 뒤에도 간간이 연기를 하긴 했지만 학업 때문인지 방송 활동이 과거에 비해 월등히 줄어 TV에서 보기가 조금은 어려웠다. 이랬던 그가 오랜만에 영화로 돌아왔다. 바로 ‘오! 마이 고스트’이다.
영화 ‘오! 마이 고스트’ |
영화 ‘오! 마이 고스트’ |
오는 9월 15일 개봉되는 ‘오! 마이 고스트‘는 귀신 보는 스펙의 신입 FD ‘태민’과 갈 곳 없는 붙박이 귀신 ‘콩이‘가 스튜디오 사수를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 벌이는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안서현은 주인공 ‘콩이’ 역을 맡았다. ‘콩이’는 자신의 이름도 나이도 모른 채 스튜디오에서 살고 있는 갈 곳 없는 붙박이 귀신이다.
어느 날 야간 당직을 서고 있던 태민에게 발견되고, 앞서 당직을 서던 다른 직원들처럼 그를 내쫓으려고 하지만 자신을 무서워하기는커녕 되려 ‘콩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는 태민과 앙숙 케미를 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안서현이 선보일 ‘콩이’ 캐릭터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대중의 기대감이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