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이 국산 제네시스가 아니라 벤츠 탄 진짜 이유
G20 공식 의전 차량 제네시스 선정
尹, 발리 G20 입출국 때 벤츠 탑승
대통령실 “주최 측 제공한 것”
출처 : 뉴스1 |
출처 : KOMPAS |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인 KOMPAS가 ‘대한민국 대통령은 제네시스보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더 좋아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G20 회의 차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메르세데스 벤츠 S600 Guard’를 이용했다며 이와 같은 제목의 기사를 올린 것이다.
발리 G20의 공식 의전 차량은 현대차 제네시스로 지정되었다. 이들은 윤 대통령 내외가 벤츠에 탑승한 것은 “흥미로운 순간”이라고 평했다. 또, 윤 대통령 내외가 벤츠를 탄 이유에 대해 “안전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출처 : BALI EXPRESS |
더불어민주당 측은 윤 대통령의 ‘벤츠 탑승’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국 시진핑 주석은 중국에서 가져간 ‘홍치 N701’을 탔다며 현대차 G80이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된 만큼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홍보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
대통령실은 현지 언론과 통화에서 “공식행사 이동 시에는 제네시스 G80 차량을 이용했다”며 “(벤츠는) 공식 행사가 아니라 공항 입출국 등 개별 행사 시 경호 취약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최 측이 제공한 공식 방탄 차량이다. 저희 쪽에서 벤츠를 요청한 적 없고, 제네시스 G80도 저희가 요청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저희만 그런 게 아니라 대부분 그렇게 한 것으로 안다”며 “40명의 정상과 기관장이 다녀갔기 때문에 많은 경우 (주최 측이 제공한 것으로 안다). 어쨌든 우리는 따로 차량을 요청한 적이 없고, 주최 측이 제공한 차를 탔다”고 반박했다.
출처 : 오마이뉴스 |
출처 : 에이빙 |
이 가운데,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G20 공식 의전 차량은 현대차였다. 현대차에 따르면, G80 131대(전기차), 아이오닉5 262대(전기차) 총 393대가 공식 의전 차량이었다”며 “그중에서도 제네시스 G80을 이번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VIP 차량으로 선정했다. 현대차가 전기차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기술을 국제무대에 선보일 좋은 기회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각국 지도자를 맞는 픽업 차량은 가장 좋은 광고다. 시진핑이 홍치를 탄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 당연히 윤 대통령은 자국의 우수한 전기차 제네시스를 탔어야 했다. 그게 공식 의전 차량을 따낸 기업이 있는 국가 정상이 선택할 정상적인 태도”라며 “부끄러움은 또 국민의 몫이 되었다. 다른 정상도 벤츠나 아우디를 탔다고 ‘악의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공식 의전 차량으로 지정된 대한민국 (기업의) 대통령임을 잊은 발언을 하진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