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대며 드라마 편성 거절하던 SBS,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SBS 금토 드라마 최악의 시청률
‘오늘의 웹툰’ 시청률 2%대
반면 ‘빅마우스’는 시청률 10%
과거 인기 드라마 여러 번 거절
Mnet ‘프로듀스 101’, MBC ‘빅마우스’ |
SBS |
SBS가 안타까운 상황에 처했다. 금토 드라마를 편성한 3년 만에 최악의 시청률을 받고 있다.
현재 SBS에서 방영 중인 금토 드라마는 ‘오늘의 웹툰‘이다. ‘오늘의 웹툰’의 초반 성적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4.1%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시청률은 점차 하락, 최근에는 2.8%를 기록했다.
‘흥행 요정’으로 불리는 김세정,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최다니엘, 라이징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남윤수까지 캐스팅이 미미한 편도 아닌데 ‘오늘의 웹툰’은 화제성도 없을뿐더러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SBS |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일본 드라마 ‘중쇄를 찍자’의 리메이크 버전인 ‘오늘의 웹툰’의 가장 큰 시청률 부진 이유는 바로 원작의 매력을 살리지 못했다는 의견이 크다.
더불어 김세정의 연기가 ‘사내맞선’ 때와 너무도 비슷하다는 점, 여주인공 중심으로만 돌아가는 스토리로 인해 주변 캐릭터들의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 것 등이 꼽히고 있다.
MBC ‘빅마우스 |
그렇다면 ‘오늘의 웹툰’과 동시간대 MBC에서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빅마우스‘는 어떨까. 윤아와 이종석이 활약하고 있는 ‘빅마우스’는 나날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6.2%에서 10.8%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리모컨을 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더해진 이종석의 시시각각 변하는 섬세한 감정연기는 시청자들에게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남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빅마우스’는 OTT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SBS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2022년 상반기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원래 SBS에서 방송되려고 했던 작품이었다. 공개 전부터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선 ‘우영우’는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고 한다.
쿠키뉴스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보면 볼수록 빨려드는 대본을 본 ENA에서는 SBS에 편성을 앞둔 ‘우영우’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여기에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까지 약속하면서 ‘우영우’는 SBS가 아닌 ENA에서 방송됐다.
비록 1회 땐 0.9%라는 낮은 수치를 보여줬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급격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줬다. 그리고 마침내 9회 때는 15.8%라는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대박을 맞게 됐다. 대단한 선구안을 보여준 ENA에는 ‘우영우’ 하나로 엄청난 떼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SBS의 이러한 소식을 전해 들은 누리꾼은 “어휴 전에 ‘태양의 후예’랑 ‘도깨비’도 거절하더니 SBS 왜 이러냐”, “보는 눈 없는 SBS… 화이팅!”, “우영우 하나만 제대로 붙잡았어도 ㅉㅉ”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