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신축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구축을 보니…”
신축 전세아파트의 장단점
구축 자가아파트의 장단점
출처: news1 |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의 꿈이다. 페인트 냄새를 맡으며 신축에 들어가거나 안정감이 있는 구축에 들어가기도 하고, 전세, 월세, 매매 등의 방식도 다양하다. 어느 정도 내 집을 마련할 여건을 갖춘 사람들은 자가로 구축을 마련하는 것과 전세로 신축에 들어가는 것을 고민한다. 대표적인 두 유형에 대해 비교해 보도록 하자.
우선 신축 아파트에 들어가면 인테리어를 손볼 필요가 거의 없다. 새 집 그 자체가 깔끔한 인테리어이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투자할 비용을 확연히 절감할 수 있다. 그리고 신축 아파트일수록 요즘 실수요자들의 니즈를 잘 반영하기 마련한데, 요즘 아파트들은 단순히 주택뿐만 아니라 마을로써 다양한 기능을 가지려 한다. 그래서인지 신축 아파트는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수영장, 헬스장, 골프장, 독서실, 유치원 등 생활 반경 내에서 필요한 시설들이 단지 내에 있어서 더욱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아파트 내부의 마감재나 시스템이 거의 최신 식으로 세련되게 구성돼있다.
출처: MBCNEWS |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일까. 우선 전세로 들어가면, 전세금이 집주인에게 묶여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자가 오르지 않는 상황이라, 자산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신축 아파트에 들어가게 되면 하자 보수를 처리하느라 골머리를 앓는 경우도 많다. 신축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간 A 씨는 2년 안에 무료로 하자 보수 처리를 받을 수 있는데, 신축 아파트에 거주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하자 보수가 나온다고 한다. 주택에 들어간 첫 타자로서 문제가 생기면 A 씨의 탓이 될 수도 있어서 책임이 부담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출처: news1 |
구축인 자가 아파트를 매입하면 아무래도 가장 압도적인 장점은 확실한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알뜰살뜰 돈을 모아서 18년 된 구축 아파트를 자가로 마련한 30대 B 씨의 경우, 1년 만에 매매가가 1억 5천이 올랐다고 한다. B 씨는 가시적인 자산을 확보한 셈이기 때문에 더욱 자산 가치가 높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한, 점점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는 상황에서 자가를 마련할 경우 심적인 안정감이 크다고 한다.
하지만 구축 아파트의 경우 신축 아파트처럼 커뮤니티 시설이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있지 않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 인테리어가 낡은 경우도 많아 직접 다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해야 하기도 하고, 그만큼의 지출 부담이 생기게 된다. 구축 아파트라 주택이 노후화된 경우도 있어서 수리비가 나가기도 한다. B 씨 또한 인테리어 비용에 수천만 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산을 가진만큼 세금과 공과금이 올라가 부담감이 커지기도 한다.
출처: 연합뉴스 |
아파트를 따질 때 구축인지 신축인지는 중요한 조건이 됐지만, 사실 구축은 사전에도 존재하지 않는 말이다. 구축과 신축이라는 딱지는 어느 순간부터 생겼는데, 신규로 분양하는 아파트를 차별화하기 위해 부동산 업계나 투자자들이 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새집인 것을 강조하면 투자자들의 청약 욕구나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축과 신축에 대한 구분은 의견이 분분하지만, 대부분 5년까지를 신축으로, 10년까지를 준 신축으로, 10년 이상을 구축으로 본다.
신축 전세 아파트와 구축 자가 아파트의 장단점은 각각 존재하지만, 전문가들과 대부분의 실수요자들은 구축을 매매하는 것을 가장 장기적인 이득으로 본다. 지금 신축인 아파트들도 몇 년이 지나면 구축이 돼버리는데, 차라리 조금 더 낡은 구축을 매매해서 장기적인 투자들 감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구축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소식이 속속들이 들려오기 때문에, 재건축이 진행될 경우 차익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