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티셔츠 팔아 3일 만에 21억 벌었던 래퍼, 올해 봤더니…
염따 쇼미더머니10 심사 논란
실력뿐 아니라 화제성도 높은 래퍼
티셔츠, 슬리퍼 굿즈 판매 수익
“올드한 게 구린 게 아니라 구린 게 구린 거다”라는 명언을 남겼던 가수를 아시나요? 이는 바로 래퍼 염따가 한 말인데요. 뛰어난 랩 실력과 입담으로 많은 유행어를 양산시키도 한 인기 래퍼 염따는 최근 Mnet ‘쇼미더머니10′에 프로듀서로 출연하며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그는 프로그램의 ‘캐스팅’ 과정에서 래퍼 산이 대신 초등학생 래퍼 송민영을 선택해, 일부 누리꾼들에게 ‘실력이 아닌 방송과 자신의 캐릭터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했다’라는 비난을 받습니다. 이에 그는 본인의 SNS에 착잡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 같은 화제성에 현재 그가 판매하는 굿즈들은 오히려 구매 수가 폭증해,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오랜 무명 시기 거쳐
실력 인정받은 염따
2006년 싱글 ‘Where is my radio’로 데뷔한 래퍼 염따는 활동 초기 큰 빛을 보지 못한 채 오랜 무명 시기를 겪어야 했는데요. 이에 한때 그는 오로지 게임에만 빠져 지내며, 폐인과도 같은 생활을 한 적도 있습니다. 이에 한 방송에서 당시를 회상하기도 하는데요. 이때 그는 “게임을 한 것이 아니라 시간을 죽이는 행위였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죠.
그러던 중 염따는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게 되는데요. 슬픔에 빠져있던 당시 그에게 아버지의 한 지인은 “훌륭한 너희 아빠 부끄럽지 않게 너도 열심히 살아라”라고 조언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요. 당시 음악 활동을 거의 쉬고 있다시피 한 염따는 “뭐라도 하나 하고 끝내자”라는 집념으로 2006년 정규 1집 ‘살아숨셔’를 발매합니다.
이후 그의 1집 ‘살아숨셔’는 상당한 호평을 받는데요. 특히 염따 특유의 감미롭고 트랜디한 싱잉 위주의 랩은 대중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습니다. 그는 이 같은 반응에 멈추지 않고 2017년 곧바로 2집 ‘MINA’를 발매하는데요. 이후 개인 유튜버 활동 등 대중과 소통 또한 활발히 한 그는 점점 더 실력을 인정받으며 명성을 높이게 됩니다.
티셔츠 등 굿즈 판매로
이사까지 간 염따
한편 2019년에 들어서며 염따는 티셔츠, 슬리퍼 등 굿즈를 판매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데요. 평소 유튜브나 인스타 등 SNS 활동을 활발히 하던 그는 ‘살아숨셔2’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콘서트 당시 앨범의 오너캐가 프린트된 티셔츠를 판매했고, 이날 그는 무려 2000장이나 팔아 단번에 6000만 원을 벌게 되었습니다.
또 이 같은 티셔츠 판매가 화제에 오르며 덩달아 그의 인지도 역시 더욱 높아지는 효과를 내는데요. 하지만 예상치 못한 폭발적 수요에 포장, 배송 등의 문제를 겪어야 했던 염따는 결국 굿즈 판매를 중지합니다. 하지만 당시 팬들은 크게 아쉬워하며, 계속 티셔츠를 팔아달라는 댓글이 밈화가 될 정도였죠.
<유튜버-염따> |
이 같은 성원에도 염따는 한동안 본업인 가수 활동에 집중하며, 그의 굿즈 판매는 끝난 것으로 보였는데요. 하지만 2019년 어느 날 더콰이엇의 벤틀리와 접촉사고를 낸 그는 급하게 마련해야 했고, 이에 벤틀리의 사진이 프린트된 후드티를 만들 다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티셔츠는 옷을 팔기 시작한 지 하루 만에 15000장이 판매됩니다.
이에 염따는 사고 낸 벤틀리 수리비를 훨씬 넘어선 3억 9천만 원을 하루 만에 벌어들이는데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날 그는 무려 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티셔츠 판매는 결국 3일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에 그는 이때 무려 20억 원어치의 티셔츠를 팔아치우는데요. 이에 당시 그는 살던 집보다 좋은 집에 이사를 갈 수 있었고, 문제의 벤틀리 역시 구매했다고 합니다.
쇼미더머니 10 출연
캐스팅 심사평에 논란
이처럼 실력과 더불어 화제성까지 얻어내며 승승장구한 래퍼 염따는 최근 Mnet ‘쇼미더머니10’의 프로듀서로 합류해 주목을 받는데요. 하지만 방송이 이어지며 그는 심사위원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게 되고, 이에 많은 비판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같은 논란은 그의 굿즈 판매엔 오히려 득이 되는데요. 이에 최근 들어 판매로 그가 하루 만에 2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달 30일 염따가 자신의 SNS에 짧은 영상을 올리며 심경을 밝히면서부터 시작되는데요. 해당 게시글에 그는 “요새 정말 힘든 일이 많다“며 “도지(코인) 때문에 돈도 잃고, 괜히 쇼미더머니에 나갔다가 지금 욕만 먹고 있다”라며 “남몰래 많은 눈물을 흘렸다. 내게 달린 악플을 보고 울기도 했다. 유일한 낙이 사라졌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다. 맷값을 받아야겠다”라고 언급합니다.
본인도 이해 어렵다는
굿즈 판매의 엄청난 흥행
이어 염따는 “티셔츠를 팔기 시작하겠다. 슬리퍼도 판다. 이 영상에 댓글이 4000개 이상 달린다면 다시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티셔츠와 슬리퍼를 판매를 시작하겠다”라고 써 내려갔는데요. 이후 실제 그가 올린 영상에는 한 시간 만에 댓글 4000개의 댓글이 달렸고, 이에 염따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욕이든 칭찬이든 4000개 넘었다. 약속한 대로 슬리퍼와 티셔츠를 4일간 판매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염따의 굿즈 판매는 엄청난 흥행을 거두며, 그에게 큰 수익을 안겨줬는데요. 실제 그의 말에 의하면 굿즈 판매는 하루 만에 3700건에 이르렀고, 그는 약 1억 8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에 염따는 “이런 결과가 좋은 건지 뭔지 모르겠다”라며 “내 제품이지만 이걸 이 돈 주고 사는 건 정상인 건지 비정상인 건지 모르겠다”라고 전하고 있는데요. ‘쇼미더머니10’ 출연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역으로 엄청난 수익을 얻은 염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