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아나운서가 “강호동 속으로 욕했다” 털어놓은 진짜 이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
과거 “강호동 속으로 욕했다” 털어놔
목소리가 큰 강호동 특징 때문
유달리 긴 녹화 시간도 불편했다고
MBC ‘기분 좋은 날’ / SBS ‘야심만만’ |
JTBC ‘아는 형님’ |
아나운서 강수정이 과거 강호동을 욕한 사연을 고백했다.
7월 3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강수정과 황수경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김영철이 강수정에게 “호동이랑 같이 방송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강수정은 프리랜서로 전향 후 강호동과 ‘야심만만‘ 프로그램을 함께한 것을 얘기하며 “잘 나가고 있었는데 내가 문을 닫아버렸다”고 말했다.
강호동이 강수정에게 ‘야심만만’ 시절 자신의 에너지를 기억하는지 물었다.
JTBC ‘아는 형님’ |
강수정은 ‘야심만만’은 토크쇼였다고 설명하며 오래 찍어야 하는 프로그램이 아닌데도 “이거는 끝날 생각을 안 했다”라며 당시 강호동으로 인해 녹화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한번은 강호동이 강수정에게 몸이 안 좋다고 해서 녹화가 빨리 끝날 줄 알았지만 녹화를 시작하니 목소리가 평소처럼 세서 속으로 욕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민경훈이 “오래 녹화하면 재밌는 게 많이 나오냐”면서 “(강호동에게) 야간수당이 더 있어서 녹화를 길게 끌었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해 웃음을 유발했다.
JTBC ‘아는 형님’ |
이어서 당시 강호동과 대기실을 같이 썼던 일화를 얘기했다.
강수정은 당시를 떠올리며 자신이 식탐이 많아 음식을 넉넉히 시켰는데 강호동이 “수정이 뭐 시켰노”라며 젓가락을 들고 찾아왔다고 이야기했다.
강수정은 강호동이 자신에게 다가와 메뉴를 스캔했다면서 “고기가 있으면 합석해 한 공기를 먹고 갔고 고기가 없으면 그냥 갔다”고 밝혀 야유를 자아냈다.
강수정은 자신이 제육볶음을 좋아해 자주 시켰는데 강호동이 너무 먹었다며 “짜증 나서 떡볶이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에 ‘아는 형님’ 멤버들은 “강호동이 떡볶이를 안 먹는다”고 증언했고 강수정 또한 “(강호동이) 떡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instagram@soojingi_kang |
instagram@soojingi_kang |
강수정은 전직 KBS 아나운서로 2002년 KBS 28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KBS 부산방송총국 지방 순회 근무 시 KBS 부산의 9시 뉴스 진행을 맡았다.
KBS에서 강수정을 아나테이너로 키우기 위해 ‘여걸파이브'(이후 여걸식스로 개명)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시켰다.
이때 강수정은 ‘여걸파이브’에서 조혜련, 정선희, 이혜영, 현영 등이 함께 했던 MC 중 가장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KBS에서 강수정을 띄우려는 의도가 시청자들에게 명확하게 보였고 당시 예쁜 척을 한다며 안티가 늘어나 이후 방송 행보에 크게 걸림돌이 되었다.
해피 선데이 등 KBS의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잘나갈 때 2006년 KBS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하지만 프리 선언 이후 고정 출연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몇 주 이내에 종영시키는 징크스가 생기면서 ‘국밥’, ‘파괴의 여신’이란 별명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