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급등에도 웃음 짓는 포스코 직원 700명, 이유 알고봤더니…
[MONEYGROUND 디지털뉴스팀] 포스코 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의 임직원들이 성공적인 집테크에 단체로 호재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직원들은 한두 명이 아니라 700명에 달한다. 이들이 분양받았던 아파트의 시세가 이전 분양가보다 배로 뛰었다고 전해진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더샵 파크애비뉴 분양
포스코건설은 2015년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단지를 분양해줬다. 본사를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전하게 돼서 임직원들이 출퇴근에 갑작스러운 불편함을 겪을까 봐 사측에서 거주지를 제공해 준 것이다. 포스코건설이 분양해 준 아파트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더샵 파크애비뉴다.
다만 임직원들이 새로운 주택을 매입하면서 비용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해, 인근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에 분양을 진행했다. 당시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4억 초반 정도였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마저 부담이 될 수 있는 임직원들을 위해 포스코는 분양 조건부로 임대주택을 공급했다. 우선 분양가의 일부만 내 임대로 지내다가 2년 6개월 뒤에 잔금을 치러서 소유권을 이전한 것이다.
GTX-B 노선까지 초역세권
분양 아파트 일대는 원래 허허벌판이었지만, 분양 작업이 완료된 후 개발 호재가 속속히 터지기 시작했다. 신세계그룹은 약 18000평의 부지를 5000억 원에 사들여서 아파트와 도보 5분 거리인 곳에 복합쇼핑센터를 세우려 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는 해당 부지에 백화점이나 어떤 쇼핑센터를 건립할지 알아보는 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곧 가이드라인을 세울 예정이다. 또한, 분양 시기와 맞물려서 코스트코가 입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호재는 GTX-B 노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 세워진다는 점이다. 더샵 파크애비뉴는 역에서 도보 5분 이내에 존재하기 때문에 초역세권이 될 전망이다. 노선 건립으로 인해 이 단지 일대는 송도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매물은 아직 희귀해
포스코 사원들이 다음 달 중순까지 잔금을 납부하면 소유권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소유권이 개인에게 넘어온다면 매매나 거래도 자유로워질 것이다. 원래 송도 아파트의 시세는 15블록의 퍼스트파크가 주도했지만, GTX 건립으로 인해 16블록이 더 유망해졌다. 퍼스트파크의 전용면적 84㎡의 호가가 13억에서 15억 수준인데, 전문가들은 더샵 파크애비뉴는 이보다 높은 값을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시세도 분양가보다 3배 이상 뛴 수준이다.
다만 인천 지역에 개발 호재가 많아 집값이 상승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매물은 희귀한 상황이다. 인천의 아파트값은 통계 집계 이래 올해에 가장 많이 올랐다고 한다. 연이은 인천의 호재로 투자자들은 인천의 동향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