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중국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대해 김선태 중국 감독이 한 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맡았던 김선태
계약 종료 후 한국으로 돌아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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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김선태가 대회 종료 후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올림픽이 끝난 후 중국 대표팀과 계약을 종료한 김선태는 최근 한국으로 돌아왔고,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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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터뷰에서 김선태는 국내에서 쏟아진 비난 여론에 대해서 “비난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라며 “다른 나라, 특히 한국의 라이벌인 중국 대표팀을 맡았을 때부터 비난은 받아들일 마음은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비난을 받았던 편파 판정에 대해 “판정은 심판이 하는 것이라 내가 ‘맞다, 아니다’하는 얘기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코치진은 열심히 지도하고, 선수는 최선을 다해 달리는 게 각자의 역할이고 판정도 경기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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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스러운 판정으로 1000m 경기에서 탈락한 황대헌에 대해 김선태는 “같이 운동하고 따랐던 선수라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며 “1000m 때는 서로 경쟁하는 터라 감정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지만 대헌이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축하한다고 얘기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의 노하우 유출에 대해서 김선태는 “쇼트트랙은 매년 기술과 전략이 바뀌고 발전한다”라며 “또 한국과 중국의 스타일과 달라 그대로 접목하기도 어렵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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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중국 대표팀 감독을 맡은 게 지난해 10월이었다”라며 “대대적으로 무엇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크게는 기존 중국 대표팀의 훈련 방식을 유지하면서 부분적인 조언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맡았던 김선태 감독의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런데 이번 올림픽 편파판정은 무조건이었음” “대놓고 해주는 편파판정 때문에 욕을 더 먹은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