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번이나 싸웠던 토트넘 요리스, 골 못 넣는 손흥민에게 이런 말 남겼다
끝없는 부진에 빠진 손흥민
토트넘 주장 요리스가 남긴 말
과거 갈등 빚었던 두 사람
연합뉴스 |
2020년부터 무려 두 번이나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었던 손흥민과 요리스. 최근 골을 넣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에게 요리스는 어떤 메시지를 남겼을까?
지난 2020년 7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애버턴과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요리스는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중 갑자기 다툼을 벌였다. 요리스가 먼저 화를 내며 손흥민에게 달려들었는데, 요리스가 손으로 밀치며 다그치기 시작하자 손흥민도 이에 반응하며 큰 충돌이 일어난 것.
2020년 큰 싸움 벌였던
손흥민과 요리스
Youtube ‘Amazon Prime Video Sport’ |
두 사람의 갈등은 전반전에 있었던 애버턴 공격수의 슈팅 장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요리스는 당시 상황에서 손흥민이 적극적인 압박을 하지 않았다고 화를 냈다. 경기 후 요리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프타임 직전에 기회를 내줬다”라며 “우리가 압박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손흥민과 요리스의 다툼은 2020년 가장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로 뽑힐만큼 영국과 국내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됐다.
그리고 최근 요리스는 언론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2일 영국의 스포츠 매체 ‘풋볼런던’은 요리스가 웨스트햄과의 경기 직후 “손흥민은 여전히 첫 골을 노리고 있으며 공격적인 선수다. 오로지 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는다”라며 “아직 득점은 없지만 손흥민이 해주는 노력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는 공이 없을 때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위로한
요리스
연합뉴스 |
이어서 그는 손흥민의 부진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 언급하며 “손흥민은 최고의 멘탈리티를 가진 최고의 선수다”라며 “그는 공격적으로도 반드시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의 주장을 맡고 있는 요리스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낸 바 있는데, 그는 요리스에 대해 “8시즌 째 함께 튈 수 있어서 즐겁다. 요리스는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주장이다”라며 “내 첫 시즌이 기억난다. 잘하지 못해 속상해할 때, 위고가 날 꼭 안아주며 ‘소니 계속 밀어붙여. 우린 네가 필요해”라고 말해줬다. 경기장 안팎에서 나에게 완벽한 모범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부활할 수 있을까
연합뉴스 |
부진에 빠진 손흥민을 격려하는 요리스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싸울 때 정말 심각해보였는데 지금은 잘 해결됐나보네” “초반에는 부진해도 곧 다시 잘할듯” “그래도 좋은 말 많이 해주는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최근 펼쳐진 토트넘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가장 낮은 평점인 5.9점을 매겼다. 다른 영국 매체 역시 손흥민에게 최저 평점인 6점을 부여했는데, 이에 대해 토트넘 감독인 콘테는 “득점이 없어 괴로울 수 있지만, 그는 여전히 내 축구 비전의 일부분”이라며 “앞으로 모든 경기에서 기회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