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 너무 많이 해서…” 중국 선수와 싸우고 은퇴하려고 했다는 한국 선수
한국 최초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모두 출전했던 박승희 선수
쇼트트랙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왕멍에게 다가가 항의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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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온 국민이 매일 매일 중국 대표팀의 편파 판정 논란으로 분노와 기쁨을 줄타기하는 요즘이다.
중국 팀에 대한 분노가 높아질수록 재조명 받고 있는 선수가 있어 네티즌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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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로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양 종목에 출전한 박승희 선수는 현역 시절 타고난 체력으로 유소년 시절부터 유망주로 불렸던 선수였다.
그러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1000m와 1500m 여자 쇼트트랙에서 동메달을 따며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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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박승희 선수는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왕멍(중국)과 캐서린 뤼터(미국)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과정에서 선두로 달리던 박승희의 바로 뒤에 있던 왕멍(중국)이 그녀를 밀어버린 모습이 포착되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박승희는 왕멍에게 다가가 항의했고, 주변 동료들이 만류했음에도 왕멍의 반칙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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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 인터뷰에서 박승희의 어머니는 ‘너 소치에서 왕멍이랑 화장실에서 한판하고 은퇴할 거라고 했잖아’라며 당시 그녀의 심정을 대변했다.
한편 박승희는 2018년 평창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후 현재는 베이징 올림픽의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