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절대 안 하고 가발만 쓰는 ‘탈모인’ 이덕화의 진짜 속내
국회의원 낙선으로 슬럼프 겪어
상상초월 금액으로 가발 모델 계약
‘그 돈을 바탕으로 활동’ 회사에 고마움 표현
출처: 하이모 |
출처: 연합뉴스 |
20년 넘게 가발 모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 이덕화가 모발이식을 하지 않고 가발만 착용하는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761회에서 배우 김하균이 친한 연예인이자 형님인 이덕화에게 모발 이식을 권했던 이야기를 풀었다. 김하균은 자신이 모발 이식을 한 후 이덕화에게 추천을 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한다.
출처: 연합뉴스 |
김하균은 이덕화가 가발을 고집하던 중 자신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다며 국회의원 낙선 사실을 언급했다. 이덕화는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이덕화는 국회의원에서 떨어지자 외딴섬에 들어가 몇 개월 동안 낚시만 했다고 한다. 그렇게 살고 있던 도중에 가발회사에서 광고 모델을 해달라고 의뢰가 와서 너무 화났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신체적 콤플렉스로 돈을 벌려는 것이 아니냐며 광고 모델 섭외를 단칼에 거절했다.
출처: MBC ‘라디오스타’ |
하지만 국회의원에 낙선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허덕이던 이덕화는 상상을 초월할 계약 금액을 불러봤다고 한다. 가발 회사에 “이 금액이라면 할 수 있어요”라고 하니 단 1초의 고민도 하지 않고 “네 드리겠습니다”라 답해 계약이 성사됐다고 한다.
그때 받았던 금액으로 현재까지 쭉 활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애정과 의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이덕화는 모발이식을 권하는 김하균에게 “나 의리 있는 사람이다. 이런 내가 모발 이식을 해서 되겠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출처: MBC ‘라디오스타’ |
현재까지 가발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덕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브랜드를 알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발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는 데까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그는 “나 때문에 탈모인들이 자유로워졌지 않았느냐”, “이젠 가발 쓰는 것이 부끄러운 행동이 아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낸 적이 있다.
가발 회사 관계자도 “회사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발이라는 소품을 양지로 끌어올리며 탈모인들의 자신감을 높이는 문화를 형성했다”고 전하며 이덕화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출처: MBC ‘라디오스타’ |
한편 김하균이 출연해 이덕화의 모발 이식 거절 스토리를 밝혔던 MBC ‘라디오스타’ 761회는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동시간대 가구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짤 있는 녀석들”을 주제로 김하균, 황제성, 강형욱, 이은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하균은 ‘소화제 짤’이 흥행했는데 재계약은 불발된 사연, 황제성은 이경영 성대모사 때문에 정체성에 혼란이 온 사연을 말하며 시청률 사냥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