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 실화냐’ 오미크론 때문에 일어난 수수료 폭탄 현실, 이정도라고?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말연초 해외여행 어려워
여행업계, 예약 취소수수료
부담까지 떠안아
현재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이 심상치 않습니다. 각 나라들이 서둘러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죠. 이로 인해 점차 살아나는 듯했던 여행업계에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예약 취소와 수수료까지 떠안게 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상황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의무 자가격리 시행
출처 : 연합뉴스 |
오미크론 여파로 지난 3일 방역 당국은 내외국인 모든 입국자에 한해 10일간의 의무 격리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그동안 위드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조금씩 재개되는 분위기를 보였는데요. 10일 격리 조치가 발표된 이후 해외여행 취소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연말 또는 연초에 출발 예정이던 해외여행 상품 구매객들의 상당수가 예약취소를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출처 : KBS뉴스 |
항공사들 역시 오미크론 확산으로 항공편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중단되고 있습니다. 18년 만에 괌 노선 운항을 재개했던 아시아나 역시 운항을 연기했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은 기존에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출발일 변경을 해 주고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 줄 예정입니다. 국내 일부 카페에서는 외국계 항공사의 항공권은 당장 취소하지 말고 기다리자는 동향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항공사의 스케줄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경우 취소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죠.
해외여행 예약 상품 줄취소
출처 : 연합뉴스 |
여행사들은 오미크론 이슈가 처음 터졌을 때만 해도 신규 문의만 감소하고 기존 예약은 취소되는 사례가 많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격리조치 발표 이후 예약 취소 사례가 상당한데요. 참좋은여행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1200명가량이 해외여행상품 구매를 취소했습니다. 다른 여행사들도 예약자의 90%가량이 예약 취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죠.
출처 : 연합뉴스 |
주요 여행사들은 격리조치가 시행되는 3~16일 귀국하는 여행상품에 대해서는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부분 여행사에서 취소 수수료 면제 방침을 적용해 여행 업계의 손실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의 손실보상 대상에 여행업계가 포함돼있지 않아 업계는 망연자실한 상태이죠.
수수료 떠안게 된 여행사
출처 : 뉴스1 |
현재 주요 여행사들은 취소 수수료 면제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항공사나 현지 숙소에서 위약금을 요구할 경우 고스란히 여행사가 부담을 지게 됩니다. 여행사들은 여행객들의 취소수수료를 떠안고 각 항공과 호텔 측에 취소수수료 면제를 요청하게 되는 것인데요. 국내 항공사들은 취소수수료를 면제해 주지만 외국계 항공사와 호텔 등에서는 면제해 주지 않는 경우도 있죠.
출처 : 연합뉴스 |
이렇게 될 경우 여행사가 그 손해를 다 감수해야 하는 것이죠. 한편 일부 중소형 여행사나 개별자유여행으로 직접 항공과 숙박을 예약한 경우 최대 50% 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약관에 따라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데요. 한 네티즌은 “연말 유럽 여행 계획으로 현지 호텔과 항공권을 예약했지만 지금 취소해도 절반 환급받기도 힘들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죠. 허니문으로 항공과 특급호텔 등을 예약한 개별 여행객들 역시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