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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by 머니그라운드

가을 이사철이라고요? 부동산 사장님도 당황한 전세 시장 현황

가을 이사철인데도 전세 매물 부족해

임대차법, 대출 규제 등 영향받아

전세 대신 반전세, 월세 매물 늘어나는 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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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가을 이사 철’인 9월, 10월, 11월은 결혼과 취업, 학기 시작에 따라서 주거지를 옮기는 경우가 많고 날씨도 이사에 적합해 부동산 시장의 성수기라 불립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는 많이 다릅니다. 전셋값 상승과 대출 규제가 맞물려 전세 매물이 모두 사라진 건데요. 부동산 사장님들도 당황하게 만든 아파트 전세 시장. 어떤 상황일까요?

전세 시장 ‘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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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국민은행 리브 부동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의 전세 거래 지수가 9.8까지 떨어지며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이 ‘빙하기’에 접어들었다고 표현하는데요. 작년 7월에 개정된 주택 임대차법 발표 이후 전세대출 규제까지 이어지면서 전세 거래 건수가 급감했습니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는 “몇 달 전만 해도 전세 물량이 귀하다 보니 매물이 금방 나갔다”라며 “하지만 요새는 아예 계약 자체가 안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월 서울의 아파트 전세 거래는 전체 7820건으로 작년에 비해 33% 이상 줄었습니다. 반대로 월세와 반전세 거래가 늘고 있는데요. 집주인은 세금 때문에 반전세를 선호하고, 세입자들 역시 보증금 부담 때문에 반전세와 월세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전세 사라지고 월세, 반전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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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월세화 현상은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들에서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아파트보다 더 높았는데요. 게다가 집주인들은 높았던 전셋값을 반전세와 월세 매물로 돌리다 보니 그만큼 월세 비용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는 보증금 5억 원, 월세 140만 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으며,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아파트 역시 보증금 1억 3000만 원에 월세 450만 원을 받는 월세 계약이 이뤄졌죠.


주택의 월세화 현상은 아파트뿐 아니라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들에서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아파트보다 더 높았는데요. 게다가 집주인들은 높았던 전셋값을 반전세와 월세 매물로 돌리다 보니 그만큼 월세 비용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는 보증금 5억 원, 월세 140만 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으며,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아파트 역시 보증금 1억 3000만 원에 월세 450만 원을 받는 월세 계약이 이뤄졌죠.

전셋값은 안정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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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거래가 줄면서 급등했던 전셋값도 다시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0.17%였던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률은 11월 첫 주 0.12%까지 축소됐는데요. 무엇보다 전셋값 대출 규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대해 부동산 관계자는 “급전이 필요한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5000만 원까지 전셋값을 내리는데도 거래 성사가 쉽지 않다”라고 전했죠.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를 통한 전셋값 안정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는 2022년 전셋값이 전국적으로 6.5%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이는 주택 임대차법으로 급격히 전셋값이 올랐던 작년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8월 이후 계약 갱신청구권이 만료된 물량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면 전세 가격 상승 폭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가격 안정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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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국적으로 미분양되는 주택이 줄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광진구, 강서구 등의 서울 지역에서는 1억 5000만 원까지 가격을 낮춘 매물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546건으로 9월의 60% 수준까지 감소했습니다. 아파트 가격 상승률 역시 0.12P까지 줄었죠.


정부의 규제로 인해 ‘빙하기’에 접어든 전세시장에 대해 누리꾼들은 “전세, 월세 말고 나는 그냥 내 집을 갖고 싶은데…” “전세는 서민들에게 더 좋은 건데 이게 다 사라지면 달마다 돈 내면서 살아야 하잖아” “전세 가고 싶은데 요새는 정말 매물이 없더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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