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진, 결혼 14년 만에 이범수와 파경...부모님의 지지에 감사하며 “법의 심판을 믿겠다”
통역사 이윤진이 귀국 후 자신의 최근 상황을 밝혔다. 그녀는 배우 이범수와의 이혼 소식과 관련된 여러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범수·이윤진 부부의 이혼 소송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통역가 이윤진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근황과 심경을 장문의 글로 전했다. 이윤진은 최근 친정집을 방문한 소감을 공유했으며, 부모님의 지지와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윤진은 “밝은 척 하며 들어갔지만 눈치가 보였다”며 “마흔 줄에 이혼 소송으로 온 딸래미 뭐 그리 반갑겠는가? 그래도 막내딸 주눅들지 말라고 새 이불 갈아놓고, 어렸을 때 좋아하던 음식 간식 매일같이 챙겨주시는 부모님 품이, 유난 떨며 위로하려 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이지 좋았다. 감사함이 넘쳐 이건 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통역사 이윤진이 귀국 후 자신의 최근 상황을 밝혔다. / 사진 = DB |
더 나아가 이윤진 씨는 최근 세대주 이범수 씨와의 갈등을 언급하며, 불법 무기 신고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몇 년 간 나와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했던 세대주의 모의 총포를 내 이름으로 자진 신고했다. 4월 한달, 불법무기 신고기간이다. 혹시라도 가정이나 주변에 불법 무기류로 불안에 떨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경찰서에 신고하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이범수와의 이혼 소송에 대해서는 “13일 간의 에피소드는 너무 많지만, 이제 사사로운 것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니 법의 심판을 믿겠다. 변론 기일에 다시 오겠다”며 법적 절차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윤진은 세대주에게 바라는 점을 전하며 “다을이 잘 챙겨주고 있길. 온라인 알림방도 보고, 아이가 어떤 학습을 하는지,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지 몇 달이라도 함께 하면서 부모라는 역할이 무엇인지 꼭 경험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 그래서 소을이에게도 어떤 아빠로 남을 것인지 잘 생각해보길 바라”라고 덧붙였다.
이범수 측은 개인 사생활 문제로 대중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하며, 이윤진 씨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사진 = MBN스타 DB |
이윤진과 이범수는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으며, 이윤진 씨가 합의 이혼을 요구했지만 양 측은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윤진은 이범수 의 이중생활과 시모의 폭언을 주장하며, 아이들의 소식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이범수 측은 “개인 사생활로 소속사와 대중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이범수 씨의 말을 전하면서, 최근 이윤진의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이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대중은 두 사람 사이의 법적 공방과 개인적인 갈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윤진은 이혼 소송을 통해 자신과 아이들이 겪은 어려움을 공론화하고 법적 해결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범수는 소속사를 통해 심경을 밝히고 사태의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이혼 소송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양 측의 주장이 어떻게 법적으로 판단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소송은 한국 사회에서의 연예인 개인 생활과 이혼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하 이윤진 인스타그램 글 전문
공항버스를 기다리며 버스 정류장에서 아빠와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엔 좀 서먹했는데, 아버지가 마지막 킥을 날리는 바람에 결국 눈물이 와락 쏟아졌다.
“여유 있어 보이는 사람은 자기 그릇의 80 정도를 쓴다면, 윤진이 너는 그동안 150은 쓰며 살았던 거 같아. 너무 마르고 너무 뾰족해 졌었어. 많이 비우고 많이 쉬어라. 그래도 돼”
이번에도 밝은 척하며 친정집 대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솔찬히 눈치가 보였다. 마흔 줄에 이혼 소송으로 온 딸이 뭐 그리 반갑겠는가? 그래도 막내 딸 주눅들지 말라고 새 이불 갈아 놓고, 어렸을 때 좋아하던 음식 간식 매일 같이 챙겨 주시는 부모님 품이, 유난 떨며 위로하려 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이지 좋았다. 감사함이 넘쳐 이건 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서른일곱살 때 처음으로 인생이 너무 쓰고 힘들어 술맛을 처음 봤더니 살 것 같더라. 며칠 전 비슷한 날이 있었는데, 지칠 대로 지친 내가 친정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물고 있어 스스로에게 칭찬해주었다. “그치, 난 힘들면 아이스크림 먹던 애였지. 술은 쓴 거였지.”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그럼 된 거다.
서울에서 13일 정도 있었나? 먼저, 지난 몇 년간 나와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했던 세대주의 모의 총포를 내 이름으로 자진 신고했다. “고맙다고 연락이라도 주는 게 도리인데, 그렇게 피할 수는 없다. 라따뚜이의 래미인가 했다.”
<4월 한달, 불법무기 신고 기간입니다. 혹시라도 가정이나 주변에 불법 무기류로 불안에 떨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경찰서 혹은 112에 신고하시길 바랍니다>
13일 간의 에피소드는 너무 많지만, 이제 사사로운 것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니 법의 심판을 믿겠다. 변론 기일에 다시 오겠다.
세대주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다을이 잘 챙겨주고 있길. 온라인 알림방도 보고, 아이가 어떤 학습을 하는지,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지 몇 달이라도 함께 하면서 부모라는 역할이 무엇인지 꼭 경험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 그래서 소을이게도 어떤 아빠로 남을 것인지 잘 생각해보길 바라.
마흔이 되면 모든 게 무료하리만큼 안정되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이게 예상 밖이라 동력이 생기나 보다. 제대로 바닥 쳤고, 완전히 내려놨고, 마음은 편하다. 트램펄린 타고 공중제비 날기 뛰던 어린 시절처럼 하늘 높이 날 체력도 정신력도 없지만, 내 눈물 홀딱 뺀 우리 아빠의 킥 멘트처럼 여유 있게 한 발짝씩 다시 천천히 걸어보려 한다.
삼시세끼 잘 챙겨 먹고, 하루에 8시간씩 잘 자고 ‘눈물의 여왕’ 꼭 챙겨보는 게 나의 목표이다. 많관부 해주시고, 일거리 있으면 많이 연락 주십시오. 이범수 씨도 연락 좀 주십시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