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겨울 여행지 추천 :: 대전, 봄이 오면 생각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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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겨울이다. 올해가 유난히도 춥게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시린 바람에 몸은 자꾸만 움츠러들고, 마음까지 꽁꽁 얼어붙는 기분이 들어 서울 근교 여행을 계획했다. 목적지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대전. 겨울에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들을 방문하며 몸과 마음에 활기를 되찾았으니 여행은 계절에 상관없이 좋은 것이라 다시금 생각했다.
올겨울, 이렇게는 보내기 아쉽다면 대전으로 떠나보자. 당신에게 활력을 더해줄 겨울 여행지 세 곳을 준비했다.
1. 상소동 산림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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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만인산과 식장산 자락 중간지점에 위치한 상소동 산림욕장이다. 동구 8경 중 4경으로,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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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야생화, 여름엔 물놀이로, 가을에는 단풍나무가 장관이다. 겨울에는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전국 곳곳에서 찾아오는 겨울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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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소동 산림욕장 입구에서부터 300m에 이르는 곳에 빙벽과 얼음기둥이 조성되어 있다. 주변 계곡물을 이용해 만든 작품이라 하니 신기할 따름.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모습이라 더욱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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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동산에서 사진을 찍고, 숲길을 따라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추천한다. 산림욕장 가까이에 오토캠핑장과 글램핑장이 있어 캠핑을 즐기기에도 좋다. 유아 숲 놀이터가 조성되어 있고, 눈 내리는 날에는 썰매도 탈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지로도 제격. 동남아를 연상케 하는 돌탑에 눈이 쌓이면 더없이 이국적인 모습을 담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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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연인, 가족 그 누구와 함께여도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도심을 벗어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녹기 전에 상소동 산림욕장으로 떠나보자.
- 이용시간 :
동절기 09:00 - 19:00
하절기 09:00 - 20:00
- 입장료 : 무료
- 주소 : 대전 동구 산내로 714
- 문의 : 042-273-4174
2. 대전 엑스포 스케이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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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의 명물인 야외 스케이트장이 2년 만에 문을 열었다. 스케이트 링크장을 비롯해 민속썰매, 컬링 체험 등의 빙상시설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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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쉼터이자 겨울 나들이 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추위를 뚫고 쌩쌩 달리는 모습에 오히려 활기가 느껴질 정도였으니. 북적이는 광장과 그곳을 지키고 있는 대형 트리를 보니 크리스마스가 오늘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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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에게는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로, 아이들에게는 천 원으로 즐길 수 있는 겨울방학 최고의 놀이터가 되어주니 늦기 전에 찾아가 보자. 분명 겨울의 낭만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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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에 간식을 빼놓을 수 없다.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간식도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예매는 모두 당일 현장 예매로 이뤄지며 안전을 위해 장갑과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스케이트와 썰매에 필요한 모든 장비들은 무료로 대여 가능하다.
- 운영기간 : 2021.12.17(금) ~ 2022.2.13(일)
- 이용시간 : 매일 10:00 - 20:00 (월요일 휴무)
- 이용요금 : 1,000원 (1회, 1시간 / 스케이트 대여료 포함)
- 주소 : 대전 서구 만년동
- 문의 : 070-4206-5586
3. 대전 식장산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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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의 아침과 밤을 빛내는 명소는 바로 이곳, 식장산 전망대가 아닐까. 598m 높이에서 대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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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것은 차를 타고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점. 추운 날씨에 한줄기 빛과 같았다. 정상에 다다르자 한옥의 멋스러움을 간직한 2층 누각 식장루가 위엄한 자태로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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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한발 가까이 갈수록 선명해지는 풍경에 감탄이 터져 나왔다. 사방으로 자리한 여러 산들과 반짝이는 불빛, 그 위로 겹겹이 포개진 노을의 색감까지. 일상의 답답함과 삶의 고단함을 해소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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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서있자니 알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온다. 따뜻하고 반짝이는 풍경에 추위도 잠시 잊어버렸으니. 이곳에서 계획에도 없는 새해맞이 다짐까지 하고 왔다. 찾아온 2022년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 이곳 식장산 전망대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 주소 : 대전 동구 낭월동
겨울은 여행과 거리가 멀어지는 계절이 아닐까. 추위에 몸이 움츠러들기도, 여러 상황에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 마음에 환기가 필요하다면 추위를 뚫고서라도 밖으로 나가보는 걸 권한다. 겨울의 추억은 봄이 되었을 때 분명 그리워질 것이다.
# 겨울의 짜릿함, 스키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