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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by 중앙일보

[서소문사진관] 멕시코에서만 열리는 ‘죽은 자들의 날’ 축제

멕시코 사람들은 ‘죽은 자들의 날(Day of the Dead)’을 정해서 일 년에 3일간 가족과 친지를 만나러 오는 고인들을 위해 성대한 축제를 연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멕시코만의 정서를 드러내는 행사다. 죽음을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멕시코인들은 고인들이 1년에 한 번 가족을 만나러 세상에 온다고 믿는다.


축제는 매년 10월 31일에서 11월 2일까지 열린다. 주말인 지난 27일 멕시코 시티에서는 축제를 앞두고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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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을 기리는 축제는 스페인 식민지시대 이전부터 내려온 풍습이다. 원래는 옥수수 수확기인 초여름에 행해졌으나, 16세기 가톨릭이 도입되면서 만성절 기간에 맞추어 날짜가 바뀌었다. 만성절 전야인 핼러윈 데이, 만성절, 모든 영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열린다.

축제는 식민시대 이전의 전통문화와 로마 가톨릭이 합쳐진 형태로 발전했다. 죽은 자들이 번영을 가져다준다고 믿기 때문에 조상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는데, 멕시코인의 주식인 옥수수 수확을 기원하는 의식의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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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깔로 장식한 설탕 해골과 죽음의 꽃이라고 부르는 마리골드 촛불로 무덤을 장식하며, 전통 술인 메스칼, 풀케 또는 전통 음료인 아톨레와 죽음의 빵이라 부르는 달콤한 번(bun)을 함께 올린다. 죽은 자들의 영혼이 음식 성분을 섭취한다고 믿어, 의식을 치른 후 산 사람이 제사 음식을 먹어도 영양 가치가 없다고 여긴다. 영혼의 긴 여행에 휴식을 돕고자 묘지에 베개와 담요를 놓고 오기도 하고,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과 음악을 틀고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

21세기에 들어 멕시코 정부는 ‘죽은 자들의 날’을 국경일로 선포하고 멕시코의 전국적인 전통으로 만들었다. 2008년에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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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려한 퍼레이드는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007시리즈 ‘스펙터(Spectre)’는 멕시코 시티에서 열리는 ‘죽은 자들의 날’ 축제의 성대한 퍼레이드를 배경으로 추격전을 촬영했다. 다니엘 크레이그, 레아 세이두, 크리스토프 왈츠, 모니카 벨루치가 주연한 ‘스펙터’는 멕시코 시티의 도심 한복판에서 007시리즈 사상 가장 성대한 스케일의 오프닝 장면을 연출했다.

멕시코 시티의 소칼로 광장에서는 고공 헬기 액션이 촬영되었는데, 고도 7,300피트의 공중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격투는 소칼로 광장의 광활한 비주얼과 어우러져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스펙터’는 2015년 11월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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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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