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정리 ① - 실업률, 경제활동참가율, 필립스곡선, 자연실업률, 이력효과
2번의 포스팅을 통해 다양한 미국 고용지표를 상세하게 정리해 보고자합니다. 고용 지표는 미국의 성장과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연준은 지난 8월 말 잭슨홀 미팅에서 '평균물가목표제(AIT)'를 도입하고, 완전고용을 '폭넓고 포용적인(broad-based and inclusive goal)' 목표로 재정의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완전고용을 판단할 때 실업률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고용지표를 참고하겠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연준이 물가보다는 고용에 더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공식적인 선언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각의 고용지표 해설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최신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웃분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 1. 실업률
① 정의
실업률이란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 통계청에서 매달 한번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데, 이 보고서에서 가장 관심도가 높은 경제지표가 바로 실업률입니다.
② 조사방법 - 가계대상조사와 기업대상조사, 실업률은 가계대상조사로 산출
일반적으로, 실업자 수 및 취업자 수는 다음과 같은 출처에서 계산됩니다.
① 정부가 실시하는 전화나 우편 인터뷰를 이용한 가계대상조사(Household Survey)입니다.
② 고용인원 변화에 대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업대상조사(Establishment Survey)입니다.
실업률은 첫번째 방법인 가계대상조사를 기초로 계산됩니다. 미국 정부는 매달 농업종사자, 비농업종사자, 자영업자, 가정도우미, 멕시코나 캐나다로 출근하는 미국 거주자들이 포함된 가구를 대상으로 전화나 우편 인터뷰를 실시합니다.
한편, 두번째 방법인 기업대상조사는 가구대상조보다 더 정확하게 고용상태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간주됩니다. 이 조사는 비농업 사업장, 비영리단체, 지방정부, 주정부, 연방정부 등의 임금대장에 등재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을 포함합니다.
11월 고용보고서에서 기업대상조사에서 발표된 비농업 취업자 수는 21만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55만명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반면, 가계대상조사에서 발표된 비농업 취업자 수는 113만6000명을 기록했습니다.
가계대상조사로 계산되는 실업률은 덕분에 4.2%로 전월대비 0.4%p 크게 하락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4.5%였습니다.
왜 이 두 조사에서 이렇게 상반된 결과가 나왔을까요?
가구와 기업에 적용되는 설문조사 대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구대상조사는 무급 가족노동자, 무급휴직 중인 근로자, 농업 관련 근로자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면, 기업대상조사는 비농업분야만이 조사대상에 해당됩니다(우리가 언론에서 접하는 비농업 취업자 수는 기업대상조사를 기초로 합니다).
즉, 가계대상조사가 더 큰 범위를 조사하기 때문에 기업대상조사보다 일반적으로 더 큰 수치를 기록하곤 합니다. 물론, 방향성은 장기적으로 두 조사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참고 포스팅]
| 2. 경제활동참가율
경제활동참가율이란 노동가능인구 중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노동가능인구는 미국의 경우 군인, 교도소 수감자, 정신병원 입원 중인 사람, 그리고 양로원에 있는 사람을 제외한 16세 이상의 고용상태(경제활동인구) 또는 비고용 상태(비경제활동인구)에 있는 사람을 통칭합니다.
따라서, 경제활동참가율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① 단기적으로 근로자의 노동 공급 상황을 알려주는 지표
경제활동참가율은 '단기적'으로 미국의 '노동공급' 상황을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해당 수치가 낮다면 미국 .고용시장에서 취업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다는 의미입니다. 즉, 기업들이 고용시장에서 좀처럼 근로자를 찾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기업의 노동 수요 > 근로자의 노동 공급).
이는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희소한 근로자를 찾기 위해 더 높은 임금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팬데믹 이후, 경제활동참가율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의 회복이 상당히 오랫동안 부진하다면 임금 상승이 지속될 수 있고, 기대인플레이션의 구조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연준이 가장 우려하는 상황일 것입니다.
[임금과 인플레이션의 나선형 관계]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 근로자의 명목임금 상승 요구 → 근로자 명목임금 상승 → 기업의 비용증가로 상품 가격 및 서비스 가격 상승 → 전반적인 물가 상승 →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 . . . .
②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구조적인 고용 상황과 성장을 알려주는 지표
경제활동참가율은 한 국가의 경제주체들이 얼마나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즉, 중장기적으로 한 국가의 고용시장이 '구조적으로' 얼마나 튼튼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더불어, 잠재GDP(한 국가의 경제가 생산요소를 최대한 활용하여 달성할 수 있는 생산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지표입니다(경제활동참가율 ↑ → 잠재GDP ↑).
미국 경제활동참가율은 2000년대 초반에 정점을 이루었다가 점점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급격하게 하락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잠재GDP(또는 자연이자율)가 점점 하락해 왔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파란색 실선 : 미국 경제활동참가율 / 빨간색 실선 : 미국 실질잠재GDP 상승률
[참고 포스팅]
③ 팬데믹 이후 경제활동참가율 하락 원인
2020년 2월 이후, 미국의 경제활동참가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현재까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의 회복 향방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매우 분분한 상황입니다.
미국 경제활동참가율 추이
최근 PIIE(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활동참가율의 하락 원인은 크게 3가지 입니다.
첫째, 고령화, 둘째, 높은 실업률, 셋째, 설명되지 않은 변수입니다.
[참고 포스팅]
④ 경제활동참가율과 실업률의 관계
높은 실업률을 경험한 경제는 경제활동참가율이 크게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몇몇의 근로자들이 고용의 기회가 줄어듬에 따라 구인을 포기해 버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는 5번에서 설명드릴 이력효과와 관련이 있습니다.
위의 보고서(PIIE)는 2020년 2월 이후 높은 실업률이 경제활동참가율을 약 0.3%p 감소시켰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빨간색 실선 : 경제활동참가율 / 파란색 실선 : 실업률
반대의 해석도 가능합니다. 낮은 실업률이 상당 기간 동안 지속된다면 경제활동참가율이 다시 반등할 수 있습니다. 아래 차트를 보시면 낮은 실업률이 지속된다면 경제활동참가율이 회복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빨간색 실선 : 경제활동참가율 / 파란색 실선 : 실업률
실제로, 파월 의장은 지난 11월 30일 상원은행위원회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의 회복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에 과거와 동일한 경제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더불어, 경제활동참가율은 실업률의 대대적인 개선을 보인 뒤에 회복되는 ‘후행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현재 그런 상황일 수 있다.
즉. 팬데믹 이전의 고용시장이 되기 위해선 장기간의 '경제 확장기'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인플레이션 안정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은 노동시장 회복에 있어서 가장 큰 위험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연준이 실업률이 아무리 낮아도 경제활동참가율이 회복되지 않은 이상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쉽게 시행하지 못한다는 것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섣불리 긴축정책을 시행한다면 실업률이 다시 높아지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의 회복이 더 부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연준이 정책금리를 빠르게 또는 큰 폭으로 인상하기 어렵다는 주요한 근거 중 하나입니다.
| 3. 필립스곡선
필립스 곡선은 임금상승률(세로축)과 실업률(가로축)의 관계를 나타내는 곡선입니다. 일반적으로 필립스 곡선은 우하향합니다.
필립스 곡선에 따르면, 임금상승률(=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역(-)의 관계가 성립합니다. 즉, 실업률이 하락하면 임금상승률이 증가하게 되고, 실업률이 상승하면 임금상승률이 감소하게 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학계에서 필립스 곡선이 평탄화되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를 설명하는 주요 이론 중 하나가 저인플레이션 밴드 모형(low inflation bend model)입니다.
임금과 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하는 가운데(하방 경직성), 저인플레이션 구간에서는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필립스 곡선의 평탄화)
실제로, 2011년 말 이후 미국의 실업률이 지속해서 하락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은 상승하지 않는 국면이 나타났습니다.
빨간색 실선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YoY) / 파란색 실선 : 미국 실업률
그러나 팬데믹 이후 고인플레이션의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의 상관관계가 강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필립스 곡선이 우하향).
올해 초에 경제학계에서 저명한 올리비에 블랑샤르는 팬데믹 이후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이 '고정되지 못하는(deanchored)' 기대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고, 이는 필립스 곡선을 가파르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필립스 곡선이 가파르게 우하향).
[참고 포스팅]
· 미국 부양책과 인플레이션 논쟁 ① - 래리 서머스와 올리비에 블랑샤르의 논의
[출처]
또한, CEPR(Centre for Economic Policy Research)에서 발간된 논문에 따르면, GDP갭(실질GDP - 잠재GDP)이 양수로 전환되는 추세가 지속될 경우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가 더욱 커질 위험이 존재합니다.
더불어, 인플레이션이 3%를 웃도는 상황에서 유휴 수준이 축소될 때(slack, 실질GDP와 잠재GDP의 차이가 축소됨) 인플레이션이 과거에 비해 더 큰 폭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GDP갭 추정치, 출처 : IMF
[출처]
| 4. 자연실업률
자연실업률은 1968년에 통화론자의 거두 밀턴 프리드먼이 처음 제시한 개념입니다. 자연실업률이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은 실업률, 노동시장의 균형을 이룬 실업률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연준의 목표인 완전고용을 위한 실업률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프리드먼은 '자연실업률 가설'을 제시했습니다. 만약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일시적'으로 실업률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아래 필립스 곡선 참고, u1, w2).
'장기적'으로 근로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인지하게 되고,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단기 필립스곡선의 우측 이동)과 함께 기업에게 임금 상승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실업률은 자연실업률로 돌아가게 됩니다(u*, w2).
결과적으로, 실업률은 그대로이면서 인플레이션만 상승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를 그래프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2월 FOMC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이 추정하는 미국의 자연실업률 추정범위는 3.5~4.3%입니다. 중간치는 4.0%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즉, 4.0%가 미국의 자연실업률(완전고용)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출처 : 12월 FOMC
미국의 최근 실업률(11월)은 4.2%입니다. 아직 자연실업률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꺼림칙한 것은 미국의 임금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임금 상승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요? 위에서 설명드린 필립스곡선에 따르면, 실업률이 자연실업률보다 높으면 임금의 하방 압력이 더 크게 나타나게 됩니다. 현재의 실업률(4.2%)은 자연실업률(4.0%)보다 낮기 때문에 임금이 오히려 하락해야 합니다.
그러나 염두해 두어야 하실 것은 여기서 말하는 자연실업률은 '추정치'입니다. 추정치에는 오류가 있기 마련입니다.
만약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노동시장이 '구조적'으로 변화하여 자연실업률 자체가 상승해 버렸다면 어떻게 될까요? 다르게 말씀드리면, 현재의 실업률이 자연실업률보다 낮다면 어떻게 될까요(가령, 자연실업률이 5.0%)? 위의 필립스 곡선에 따르면 임금이 지속해서 상승하게 됩니다.
[참고 포스팅]
| 5. 실업의 이력효과와 자연실업률
이력 효과에 따르면, 실업자는 장기간 실업으로 고용자에게 생산성이 낮다는 불리한 신호를 보내게 되고(신호효과 또는 상흔효과), 결국 구직 자체를 포기하는 '실망실업자'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실업 경험이 실업자의 직무 역량과 재취업 의욕을 낮추어 실업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써, 노동시장에서 노동가능인구의 구조적인 이탈로 자연실업률 자체가 상승해 버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연실업률을 온전하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정책당국(연준 또는 미국정부)이 완화적인 경제정책을 지속해서 시행한다면 임금과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됩니다.
자체 제작
결론적으로, 연준이 자연실업률의 추정을 과소평가하여 지나치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예를 들어, 저금리 정책의 지속)한다면 임금과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연준이 빠른 긴축을 시행하고 실업률 상승을 유도해야 합니다(자연실업률과 일치하기 위해).
그러나 이는 주류 경제학계의 해석입니다. 이들은 자연실업률이 총급급 요인(인구구조, 노동시장 구조, 생산성 등)에 의해 고정되어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위와 같은 해석을 도출합니다.
반면, 총수요 요인(확장적인 경제정책)에 의해 자연실업률이 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이와 관련된 NBER에서 발간된 흥미로운 논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출처]
▶ Hysteresis in Unemployment: Evidence from OECD Estimates of the Natural Rate
위의 논문에 따르면, 이력효과는 분명히 존재하며 일시적인 총수요 충격(팬데믹)으로 실업률이 크게 상승하면, 이후 8년간 실업률이 자연실업률을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기간동안 자연실업률이 실업률을 따라 상승하게 됩니다. 즉, 부정적인 총수요 충격으로 이력효과가 발생하여 자연실업률이 상승하게 됩니다.
실업률이 자연실업률을 1%p 초과하는 상황이 1년간 지속된다면, 자연실업률은 실업률을 따라 평균적으로 0.16%p 상승하게 됩니다. 팬데믹 이후 미국 실업률은 상당기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즉, 연구 결과가 맞다면,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의 자연실업률이 상당히 상승했다는 것을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흥미로운 것은 반대의 경우도 성립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효과가 더 강합니다. 실업률이 자연실업률보다 1%p 낮은 상황이 1년간 지속된다면 자연실업률은 실업률을 따라 0.23%p 하락하게 됩니다.
연구결과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실업률 > 자연실업률 1년간 지속 : 자연실업률은 실업률을 따라 평균적으로 0.16% 상승
· 실업률 < 자연실업률 1년간 지속 : 자연실업률은 실업률을 따라 평균적으로 0.23% 하락
이 연구결과를 연준의 통화정책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만약 팬데믹으로 미국 노동시장이 구조적으로 변했고 자연실업률이 상승했다면 연준은 오히려 긴축적인 정책보다는 확장적인 정책(총수요 확장 정책)을 시행해야 합니다.
미국의 고압경제 또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낮은 실업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서 높아진 자연실업률을 다시 하락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이해하셨다면 11월 30일에 파월 의장이 발언했던 내용을 보시면 다르게 보이실 것입니다.
경제활동참가율의 회복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에 과거와 동일한 경제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더불어, 경제활동참가율은 실업률의 대대적인 개선을 보인 뒤에 회복되는 ‘후행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현재 그런 상황일 수 있다.
즉. 팬데믹 이전의 고용시장이 되기 위해선 장기간의 '경제 확장기'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인플레이션 안정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은 노동시장 회복에 있어서 가장 큰 위험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연준이 긴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행하고 있지만, 연준의 통화정정책 목표는 어디까지나 '완전고용' 또는 미국 고용시장의 구조적인 회복이라는 것을 염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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