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장시원 PD, ‘최강야구’ 타이틀 없앴다... JTBC와 갈등에도 ‘발대식’ 촬영

‘최강야구’ 제작사 스튜디오 C1이 JTBC와 갈등 끝에 ‘최강야구’ 타이틀을 제외한 독자 발대식 촬영을 진행했다.

인사이트

JTBC '최강야구3' 포스터

JTBC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최강야구' 제작사 스튜디오 C1이 독자적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25일 방송계에 따르면 스튜디오 C1(이하 C1)은 지난 24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최강야구' 녹화를 했다.


해당 촬영에는 '최강야구' 기존 출연자들과 트라이아웃으로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이 참석했다.


또한 JTBC와 갈등을 빚고 있는 만큼 '최강야구'라는 타이틀은 빼고 발대식 콘셉트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장시원PD / 뉴스1

앞서 지난 18일에도 장 PD와 스튜디오 C1은 트라이아웃에서 선발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는 등 JTBC와 별개로 촬영해온 바 있다.


2022년 첫 방송된 JTBC '최강야구'는 4번째 시즌을 앞둘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최근 방송사인 JTBC와 제작사인 C1은 불화를 겪었다.


장 PD는 "근본적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하여 방영 회차가 아니라 경기별로 제작비를 편성해야 한다는 건 상식에 어긋난다"며 "JTBC는 '최강야구' 직관수익 및 관련 매출에 대해 2년 동안 수익배분을 하지 않고 있으며, 시즌3(2024)에는 JTBC에 발생한 총 수익 규모에 대한 정보조차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관행사는 기존 촬영물의 재전송 또는 상품화 등 단순한 부가수익 활동이 아니다. C1 인력의 기획 및 진행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행사이고, 행사 준비 과정에서도 JTBC는 수익배분을 해 주겠다고 구두 약속을 하며 직관행사를 추진해 왔다. 이는 말 바꾸기를 통한 외주제작사 착취의 전형"이라고 했다.

인사이트

Youtube '스튜디오시원 StudioC1'

이에 JTBC 측은 "C1이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경영 및 재무 관련 자료에서 '최강야구' 제작비 상세 집행내역 및 증빙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C1의 제작비 과다청구 및 집행내역 미공개로 신뢰관계가 훼손됨에 따라 제작진 교체 공문을 보냈고, 이후 '최강야구' IP(지적재산권) 보유자로서 적법하고 정당하게 제작 진행을 추진했다. C1은 JTBC가 '최강야구'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탈취하려 한다고 주장하나, 계약상 '최강야구'에 대한 IP 일체는 명확히 JTBC의 권리에 속한다. 오히려 C1이야말로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강행함으로써 JTBC의 IP 권리를 강탈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결국 JTBC는 C1과 '최강야구' 새 시즌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JTBC는 "법적 절차를 준비 중이다. JTBC는 현재 '최강야구' 새 시즌을 위한 제작진 구성을 마쳤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즌4로 돌아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