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까지 가세"..빅뱅, 승리 제외→美코첼라 컴백에 들끓는 비난여론
빅뱅/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
승리 탈퇴 이후 4인조로 재편한 빅뱅이 미국 코첼라 참석을 알리며 활동 재개를 알렸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들의 비난은 거세다.
3일 오후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이 오는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 초청받았다"며 멤버들의 전역 이후 첫 공식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빅뱅은 최근 4인조로 재편됐다. 막내였던 승리가 버닝썬 사태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갖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고 결국 빅뱅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 승리는 현재 상습도박, 식품위생법위반, 성매매, 횡령 등 총 8개의 혐의로 경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 일은 승리를 제외한 네 명의 멤버들이 입대해 있을 때 벌어졌다. 때문에 4명이 차례로 전역한 뒤에는 자연스럽게 빅뱅은 4인조로 재편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빅뱅을 향한 대중들의 부정적인 시선은 거세다. 승리가 아니더라도 태양을 제외한 세 명의 멤버들은 모두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기 때문. 탑은 대마초 흡연 사실이 군 복무 도중 알려지며 의경 신분이 박탈, 사회복무요원으로 남은 군 생활을 마무리지었다.
또한 지드래곤은 이전에 대마초 사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군에 입대한 뒤로는 군에서의 혜택 의혹을 받으며 몇 차례 논란이 됐다. 뿐만 아니라 대성은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서 유흥업소 불법영업이 있었다는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딱 하루 전인 지난 2일 대성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양현석 인스타 |
태양을 제외한 멤버들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다수의 대중들은 이미 빅뱅에 대한 마음이 돌아선 상황. 여기에 양현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빅뱅의 코첼라 출연 게시물을 게재하며 불을 지폈다. 해당 게시물은 양현석이 버닝썬 사건 등으로 YG 대표프로듀서 자리에서 물러난 뒤 단 한 차례 잠깐 지드래곤 누나 권다미의 결혼식 참석 사진을 올린 후 수 개월 만에 새롭게 올린 게시물이었다.
탑은 소집해제 이후 자신의 SNS에 "인스타도, 복귀도 하지 말고 자숙이나 해라"는 글이 올라오자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는 댓글로 복귀 계획이 없음을 알렸다. 스스로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반성해서이든 대중들의 반응이 걱정돼서든 당분간 자숙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인 게 많은 사람들의 의견. 하지만 이번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 빅뱅 멤버로 참석하며 자숙이라는 본인의 의사와는 대치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빅뱅. 그렇기에 이들은 자숙 대신 4인조로 본격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것일까. 빅뱅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헤럴드POP=천윤혜기자]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