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신재민 비난 글 공유하며 의지 다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신재민 전 사무관을 향한 SNS 글로 논란이 됐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새벽 SNS에 역사학자 전우용 씨의 글을 공유하면서 의지를 다졌다.
해당 글에서 전우용 씨는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하고 공익을 위해 자기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제보’입니다.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서 자기 조직에 관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짓’이라고 합니다”라고 주장하며, 신재민 전 사무관의 폭로에 대해 노골적인 비난을 가했다.
신 전 사무관의 폭로를 근거 없는 헛소문으로 일축하고 있는 게 전 씨의 입장이다. 신 전 사무관의 폭로에 대해 분분하고 있는 일반의 반응중 하나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글은 손혜원 의원에겐 재빨리 공유해야 할 만 한 글이었다. 자신의 주장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글이어서다.
앞서 손혜원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 글에 “지난해 7월 신재민은 뭔가를 획책한다. 제 추측으로는 단기간에 큰 돈을 버는 일이었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 종잣돈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4개월간 부모님께 연락 한번 안 하다가 별안간 유튜브에 나타나 공익제보자 행세를 한다.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온 거다.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건 돈.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손 의원은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이어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글을 올린 이유는 순수한 공익제보자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글을 내린 이유는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해당 내용 게재 불과 몇 분 전 “전우용 선생님의 워딩은 언제나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전선생님 모시고 악성프레임을 깨기 전문방송 한번 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라며 과거 전우용 씨가 나경원 현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판했던 내용의 글귀가 적힌 이미지를 먼저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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