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실버’로 아이폰 독주 막는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실버 색상 추정 제품 [출처=폰아레나] |
- 한국, 미국 등 30여개국가서 등장 임박
- 갤럭시A 등 가격대별 제품 확대로 아이폰 신작 방어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출격을 앞둔 애플 ‘아이폰XS’의 독주를 막기 위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의 ‘실버’ 카드를 꺼낸다.
신규 색상 등으로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면서, 하반기 줄줄이 출시가 예정된 경쟁사의 신작에 대응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18일 GSM아레나, 폰아레나,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의 ‘실버’ 색상을 한국을 비롯한 약 30여개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 미국, 캐나다, 독일, 북유럽국가,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실버 색상 출시국으로 거론된다.
가격은 기존 갤럭시노트9과 동일한 가격이 될 전망이다. 갤노트9의 가격은 128GB 109만4500원, 512GB모델이 135만3000원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외신 등 시장 안팎에서는 ‘아이폰XS’등 애플의 신작 출시 시점에 맞춰 삼성이 신규 색상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신규 아이폰을 미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 이달 21일 출시한다.
갤럭시노트9은 ‘실버’ 색상 출시를 통해 기존 미드나잇 블랙,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에 이어 다섯가지 색상으로 선보이게 된다.
출시 당시에 없던 색상을 시간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것은 경쟁사의 신작 출시에 맞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전략이다.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9는 경쟁사의 신작 출시와 약 한 달 간의 시간 차이가 있는 만큼, 실버 색상 추가를 통해 주춤해진 신제품 효과를 다시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아이폰 신작 출시에 맞춰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군을 출격시켜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면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갤노트9의 실버 색상 출시 외에도 중급형 ‘갤럭시A’ 시리즈를 내달 내놓는다. 특히 이번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 갤럭시 제품 중 처음으로 3개의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는 등 프리미엄급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의 높은 가격 문턱으로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겨냥해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우선시하는 소비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중국 매체 등을 통해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J프라임’의 모습도 속속 포착되고 있어 가격대를 아우르는 전방위 공략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신작 출시와 비슷한 시점에 국내서도 갤노트9의 실버 색상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은 다양한 가격대의 신작으로 애플, LG의 신제품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