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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황석정의 땀과 근육, 운동 예능 사랑 받는 이유

한국일보

김민경(왼쪽) 황석정(오른쪽)이 운동 예능으로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았다. 빅이슈, 스포핏 제공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운동 예능이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맛있는 녀석들'의 웹예능 프로그램 '오늘부터 운동뚱'부터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속 하나의 에피소드로 등장하는 양치승 관장과 근조직까지, 김민경 마흔파이브(허경환 박영진 김원효 박성광 김지호) 황석정 등 스타들은 전문가와 함께 운동에 도전하며 또 한번 특별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처럼 출연진을 스타로 만드는 '오늘부터 운동뚱'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양치승 관장 편 등의 운동 예능은 남다른 화제성과 인기를 보여준다. 단순히 운동하는 방법을 재밌게 알려주는 것을 넘어 운동의 이유에도 초점을 맞춘 덕분이다. 그래서 김민경 마흔파이브 황석정의 도전은 더욱 많은 이들에게 뜻깊게 다가가고 있다.


김민경은 지난 1월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자간담회 당시 복불복을 통해 '오늘부터 운동뚱' 첫 주자로 선정, 타고난 근력을 자랑하며 '근수저' 캐릭터를 입증했다. 헬스뿐만 아니라 필라테스, 종합격투기 등 다양한 분야의 운동에서도 김민경의 활약이 빛났고, '오늘부터 운동뚱'은 2월부터 5개월 넘게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양치승 관장의 체육관에서도 인상적인 도전들이 이어지고 있다. 마흔파이브에 이어 황석정의 첫 피트니스 대회 도전기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그려진 것이다. 황석정은 비록 입상에는 실패했으나 "내 몸을 똑바로 볼 수 있게 해준 감사한 대회"라는 인상적인 소감으로 네티즌의 큰 박수를 받았다.


본격적인 운동을 처음 시작한 김민경, 아파서 한 운동을 계기로 피트니스 대회까지 바라본 황석정의 도전은 건강한 몸은 물론 뜨거운 감동까지 선사했다. 그래서 운동이 낯설었던 이들 또한 김민경 황석정을 지켜보며 응원했고, 두 프로그램은 운동 예능이라는 색깔이 확실함에도 더 폭 넓은 타깃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출연자가 운동을 잘 하는 것보다 진정성 있게 하는 모습이 운동 예능의 취지를 살리는 것 같다. 김민경의 전성기와 황석정의 화제성도 두 사람이 시청자들에게 운동의 좋은 영향력을 전파한 덕분"이라고 바라봤다. 앞으로도 '오늘부터 운동뚱'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근조직의 이야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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