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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불법 입장문 연다.. “출전 정지 제기 가능성 커져”

오타니 불법 입장문 연다.. “출전 정지 제기 가능성 커져”

사진=글샘일보

사진=글샘일보

한국시간 25일 AP 통신에 의하면 오타니는 26일 취재진을 상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오타니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는 불법 도박에 돈을 탕진했으며 오타니의 돈까지 손을 대어 도박 빚을 청산한 혐의로 MLB 서울시리즈 기간인 21일 다저스 구단에서 해고된 바 있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활약할 당시부터 인연을 맺은 통역사 겸 절친인 미즈하라로부터 최근 약 450만 달러(약 60억원)의 절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다저스 구단은 위 사건이 불거지면서 미즈하라를 해고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앞서 미즈하라가 언론에 "오타니가 도박 빚을 갚아주려 도박 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라고 말하면서 오타니도 해당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된 것.


이후 미즈하라가 말을 바꿨으나 오타니가 이 사건을 미리 알았을 경우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활동에 제약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야구 불법 도박

야구 종목에는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미즈하라의 주장과 다르게 야구에도 베팅하고, 오타니가 이를 알았을 경우 합법 및 불법 도박과 관계없이 오타니는 1년간 출전 금지 이상의 징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불법 도박 행위에 대한 처벌은 MLB 규칙으로 자세히 명시돼 있지 않지만 "행위의 사실 여부와 상황에 비추어 볼때 적절하게 판단하여 처벌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때문에 미즈하라의 혐의에 관련된 여부와 상관없이 오타니가 그의 불법 행위를 알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1년간 자격 정지에 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나온다.


오타니는 그간 관련 의혹에 침묵을 지켜왔으나 결국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전하기로 했다.


오타니 측은 미즈하라가 도박 빚을 갚기 위하여 그의 계좌에서 돈을 빼돌렸다는 입장이며, 오타니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몇몇 매체들은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빚을 대신 갚아주려 채권자인 불법 도박 업자에게 돈을 보낸 정황이 있다"라고 보도하면서 의혹이 더 커진 것.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현재 알고 있는 내용과 현 상황에 관한 그의 생각을 알리기로 하여 정말 기쁘다”며 “오타니의 기자회견이 우리에게 좀 더 명확한 정보를 줄 것”이라고 밝히게 됐다.


주현진 기자 juju606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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