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박 3일, 내가 좋아했던 런던 여행 코스
"이 도시를 많이 좋아하는 이유, 런던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힙'하다는 도시들의 키워드. 그리고 인스타그램으로 태그가 유독 많은 도시들이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기도 하지만 많은 여행자들에게 특색을 가지고 인기 있는 도시. 바로 포틀랜드, 베를린, 헬싱키, 런던 등이 아닐까 싶다.. 특히, 런던은 많은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도시중 하나이다.
뭐 언젠가 가고 싶은 곳이면 이제는 가봐야겠다는 도시가 몇몇 곳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늘 런던이었다. 몇 번에 기회가 있었고, 또 몇 번 스탑오버 정도로만 스쳐 지나갔는데 진짜 런던에서 24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길 잘했다. 하지만 친구, 가족과는 절대 못 갈 곳인 것 같다. 물가가 너무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신사의 나라라고 하지만 인종(?) 약간 동양인을 무시하는 것을 몇 번 경험했고, 런던에서 가장 많이 한 것은 무단횡단이었다. 거의 태국, 베트남급의 수준? 아니 그럼 신호등이 왜 있을까 싶을 정도였지만 나도 어느 순간 열심히 건넜다. 런던은 하루만 있어 런던 트레블 패스 일일권을 구매해서 다녔다. 알차게 다녔지만 진짜 다 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A 영국 런던 코번트 가든, B 다운트북스, C 테이트 모던 |
코벤트가든(Covent Garden London) 구석구석
런던 코벤트가든(Covent Garden London) |
런던에서 제일 좋았던 곳은 코벤트가든이었다. 짧은 시간이라 딱 어디를 가야 한다면 1순위로 적었던 공간이기도 하다. 코벤트 가든은 17세기부터 1974년까지 영국 최대의 청과물 시장이 존재해 런던의 식량 창고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각종 상점과 음식점등이 미로처럼 들어서 있다. 지금은 코벤트 가든이라고 부르지만 이는 수녀원 정원을 뜻하는 코벤트가든이 와전된 것이라고 한다. 중세 시대에 이곳에 웨스트 민스터 사원 소유의 수녀원 정원이있었다고 한다.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던 코벤트가든 주변은 서점도 많았고, 소품샵들도 진짜 많고, 필름 현상소들도 곳곳에 있었다. 구석구석을 정신없이 돌아다녀보니 시간이 짧아서 야속했다. 런더너 처럼 분위기를 즐기고자 아무 카페에 드어가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커피 없이 못 살지만. 아메리카노를 처음 마시게 된 건 칼로리가 0이라는 말에 마시게 되었고, 정작 커피 맛과 깊이를 알고 마시고는 있을까? 하는 웃픈 상상
런던 코벤트가든(Covent Garden London) |
런던 코벤트가든(Covent Garden London) |
런던 코벤트가든(Covent Garden London) 현상소 |
다운트북스(Daunt Books)
런던서점 다운트북스(Daunt Books) |
어디를 여행가나 여행 코스를 정할 때 취향을 반영한다. 평소에 독서를 하지도 않는데 여행만 가면 서점이라는 공간은 왜 그리도 가고 싶을까? 런던에서 동네서점으로 유명한 다운트북스(Daunt Books). 사실 에코백으로 더 유명한 다운트북스(Daunt Books)는 런던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한 곳으로 여행자를 위한 책이 가득하다. 1990년에 문을 연 책방은 런던에 6곳의 지점을 운영할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하 1층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대륙 별로 분류된 책이 있다. 한국책은 어떤 책들이 있을까 싶어 찾아보는 것도 반가운 것 중에 하나. 포르투 렐루서점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이 서점의 공간의 묘미는 ‘빛’이다. 천장이 유리로 덮혀있어 시간에 따른 빛에 따라 자연광이 다르기 때문이다.
런던서점 다운트북스(Daunt Books) |
런던서점 다운트북스(Daunt Books) |
런던서점 다운트북스(Daunt Boo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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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점 다운트북스(Daunt Books) |
런던서점 다운트북스(Daunt Books) |
런던에서 가장 큰 지출이 있었던 레고샵. 사실 유럽에서 가장 큰 7층 규모의 거대한 장난감 백화점인 햄리스가 있는 곳이라 두 곳 다 보기 힘들거라 부지런히 다녔다. 런던 레고샵은 소호거리에 있다. 아주 큰 빅벤이 환영해준다. 생각보다 진짜 컸다.
런던 레고샵 |
런던 레고샵 |
런던 레고샵 |
테이트 모던
테이트 모던 |
좋아하는 작가 귀찮이 런던을 간다니 추천해준 장소! 사실 인스타그램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여기 카페에서 커피 한잔에 멍 때리며 인증샷을 찍는데 무조건 옥상으로 올라가라고 했다! 날씨만 좋았으면 멍 때릴 시간이 더 오래 걸렸겠지만 말이다. 미국 뉴욕 하이라인파크,하이라인파크는 2.3㎞에 이르는 폐고가철로를 활용한 공원이며, 오타루의 상징인 이 운하는 물류 기능을 상실해 자칫 매립될 뻔한 물길을 살려 주요 관광 자원으로 활용했고, F1963은 폐공장을 전시장·중고서점·카페·예술도서관·갤러리가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역의 오래된 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 명소로 부활시키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런던의 테이트모던 또한 산업혁명 시절에는 화력발전소였던 곳이 오늘날 세계 현대미술을 주도하는 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렇듯 잊혀진 폐교·낡은 폐공장, 삶의 랜드마크로 부활하는 공간이 여행지로 인기가 있다. 특히 테이트모던 옥상은 무료로 올라갈 수 있는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런던 시가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딱히 의자는 없어도 멍 때리며 바닥에 앉아 보는 런던 일몰은 나를 위로해줬다.
테이트 모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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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트 모던 |
테이트 모던 |
테이트 모던 |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기대했던 곳이 별로 일 수 있고, 예정에도 없던 곳이 너무 좋았던 곳일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였다. 그냥 명동 한복판과도 비슷할 것 같지만 균형감 잡힌 런던 건축물과 사거리 사이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고, 그 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그 빛이 만들어낸 그림자가 너무 좋았다. 시간이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멍 때리고 거리에 그냥 서있었다.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
런던 여행 |
런던 여행 |
런던을 여행하다, 비가 오면 비를 그냥 맞았고, 그러다 비가 너무 오면 카페에 들어가 글을 썼다. 하루에도 수많은 국적의 여행자들이 모이는 런던 아이 주변, 생각보다 똥물이었던 템스강. 생각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런던이란 도시를 여행하고 있었다. 짧은 런던에서 여행은 모든게 좋았지만 마지막에 비행기를 놓치게 되는 ㅈ같은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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