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혼다 ‘닥스’ 공개… 몸통 길어 텐덤 라이딩까지
닥스훈트에서 영감을 받은 혼다의 감성 모터사이클 ‘ST125 닥스’가 국내 공식 출시됐다. 레트로한 디자인, 간편한 조작, 텐덤 라이딩까지 가능한 입문자용 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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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답지 않게 아담한 크기에 감수성 높은 디자인이 인상적인 혼다 ST125가 한국 도로를 누빈다. ST125는 다리가 짧고 몸통이 긴 닥스 훈트 견종을 닮아 ‘닥스’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혼다코리아는 26일 혼다 아이코닉 시리즈 모터사이클 가운데 한 축인 ST125의 언론 공개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신차를 직접 소개한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혼다 소이치로 창립자는 모터사이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은 의지를 반영해 일상에 없었던 바이크 닥스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혼다 아이코닉 시리즈는 혼다 모터사이클 역사에 있어서 상징성을 갖는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켜 혼다만의 모던하고 레트로한 스타일과 취급용이성을 갖춘 스몰 펀 레저 바이크다. 국내에는 몽키125, CT125, C125 등이 판매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여기에 독보적인 스타일의 닥스를 추가하며 모터사이클 입문 고객은 물론, 개성 넘치는 일상 커뮤터를 찾는 고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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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이다. 닥스훈트를 연상시키는 T자형 프레스 프레임이 적용됐다. 측면에는 닥스훈트 모양의 로고와 별칭 로고(Dax)도 부착돼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시동을 켜면 TFT 미터에 반려견에게 영감을 받은 윙크 모션을 나타내 ST125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라이더의 동반자로 느껴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원형 헤드라이트와 원형 LCD 미터, 곧게 뻗은 업 머플러와 크롬 디테일로 레트로 감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탱크를 프레임에 내장한 탱크 리스 디자인과 상향 및 하향등 주변으로 배치된 포지션 램프를 통해 모던함을 더했다. 특히 모든 등화기류에는 LED 라이트를 채용해 시인성을 높였다.
![]()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와 미즈노 코이치 전무가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 고 카페에서 혼다 ST125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
파워 유닛은 강화된 환경규제 유로 5+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124cc 공랭식 단기통 엔진이 탑재돼 9.4ps 7000rpm, 최대토크 1.1kgm 5000rpm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슈퍼커브와 동일한 자동 원심식 클러치와 4단 미션을 통해 클러치 레버 조작 없이 간편하게 변속이 가능하므로 누구나 부담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저중속 영역에서 통통 튀는 박동감과 직관적인 스로틀 반응으로 상쾌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ST125는 라이더에게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행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차체가 설계됐다. 778mm의 낮은 시트고로 발 착지성을 높여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을 제공하고, 2인 탠덤 라이딩이 가능한 더블 시트를 기본 채용했다. 스포크 휠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재하고, 3축 IMU가 연동된 1채널 ABS, 와이드 타이어를 채용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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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홍 대표는 “닥스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혼다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새로운 혼다 아이코닉 시리즈 모델”이라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모델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라이더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자 일상의 동반자로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125 가격은 478만 원이다. 펄 블랙과 펄 그레이, 블루 등 3가지로 판매된다.
정진수 기자 p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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