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이후 출생 아이돌 팔에만 보이는 특별한 자국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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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주사’라는 말, 알고 계시나요? ‘불주사’는 생후 4주 안에 맞는 결핵 예방주사입니다. 의료장비가 넉넉하지 않던 시절 여러 번 쓰려고 불로 소독하여 ‘불주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요. 맞으면 특유의 흉터가 남는 이 주사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새로운 형태로 진화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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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라 주사 흉터 자국으로도 나이를 가늠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최근 데뷔하는 어린 아이돌들을 통해서도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죠. 95년생 이하의 아이돌의 팔뚝에서 볼 수 있다는 18개의 주사자국. 정확히 어떤 종류의 예방주사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1. 결핵 예방 BCG 주사
![]() 출처 - YTN |
우선 결핵 예방 주사에 대해 알아봅시다. 결핵 예방을 위한 BCG 백신 주사는 피내용과 경피용 두 종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피내용은 피부에 15도 각도로 주삿바늘을 넣어 백신을 주입하는 방법이며 경피용은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후 9개 바늘을 가진 주사 도구를 이용해 두 번에 걸쳐 눌러 접종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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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70년대부터 사용된 피내용 주사와 피내용 주사의 문제점을 개선해 등장한 경피용 주사, 두 종류의 결핵 예방주사는 주사 자국의 모양, 백신 효과, 흉터의 지속성, 가격의 지불 유무 등에 따라 선호도가 달랐는데요. 그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주사 방식의 피내용 주사, 바늘 형태의 경피용 주사
![]() 출처 - KBS 비타민 |
보건소를 통해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는 피내용 주사의 경우, 1.2mm 매우 얇은 진피 내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생후 4주 내의 어린아이에게 주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피내에 접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접종 부위 흉터, 림프선염과 같은 국소 이상반응이 나타날 위험성이 있었습니다.
![]() 출처 - KBS 비타민 |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한 주사로 9개의 바늘식 도장을 이용해 피부에 흡수하는 경피용 주사가 1993년에 등장했습니다. 이 주사는 접종하기 간편하고 흉터가 경감된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에 따라 1993년 이후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경피용 주사를 선호하는 부모들이 늘어났죠. 하지만 경피용은 제대로 접종됐는지 알 수 없어 결핵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인기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3. 1995년생 이후 출생 아이돌 팔에는 주사 자국이 18개?
![]() 출처 - 티스토리_트와이스 정리정돈 |
1993년 등장한 활성화된 이 도장 형태의 경피용 주사는 차츰 인기를 얻어 95년쯤 일반화됩니다. 따라서 95년 이후 출생자의 팔에서는 이 주사 자국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현재 25세 이하의 아이돌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 출처 - MBC 복면가왕 |
지난해 ‘복면가왕’에 출연한 그룹 아이즈원의 안유진의 경우, 민소매 원피스 아래로 드러난 팔뚝에서 주사자국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는 2003년생으로, 올해 17살이죠. 같은 그룹 멤버인 장원영은 ‘장원영 나이 체감 확 드는 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팔뚝에 있는 18개의 주사자국을 드러낸 장원영의 사진이 함께 게시되었죠. 장원영 또한 2004년생으로 1995년생 이후 출생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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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생인 그룹 여자친구의 멤버 신비와 1996년생인 그룹 트와이스의 모모, 2000년생인 그룹 엔시티의 제노 또한 같은 형태의 주사자국으로 1995년생 이후 출생자임을 알 수 있죠.
지금까지 시대에 따른 결핵 주사의 변화와 함께 주사 자국으로 가늠하는 세대의 차이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개인의 피부, 회복력에 따라 흉터가 남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이 자국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왼쪽 팔을 보면 주변 사람의 연령을 어느 정도 추정해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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