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화만 75번 봤죠’ 극장에서 아내 만났다는 헐리웃 커플
각종 스캔들과 결혼, 그리고 이혼이 범람하는 할리우드라 그럴까요. 유독 잉꼬부부를 찾기 힘든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부만큼은 다를 것 같습니다. 바로 에밀리 블런트와 존 크래신스키 부부인데요. 오늘은 국경도 극복한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의 러브 스토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에밀리를 보려
한 영화만 75번 본 남자
에밀리 블런트는 영국 영화계의 왕도를 걸은 배우입니다 .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얼굴을 비추며 빛나는 신인 배우로 인정받았죠 . 대한민국에서 처음 인기를 얻은 것은 2006년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가 시작이었는데요 . 주인공 ‘앤디 ’와 함께 악명 높은 패션지의 편집장 ‘미란다 ’의 조수로 일하는 ‘에밀리 ’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에 빠진 사람이 또 있었습니다 . 바로 당시 드라마 <더 오피스 >로 TV 스타가 된 존 크래신스키였습니다 . 정확히는 영화 자체보다는 에밀리 블런트에 빠진 거였지만요 . 존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만 70번이 넘게 봤는데요 . 당시 에밀리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죠 .
둘의 첫 만남은 그로부터 2년 후 , 2008년 미국의 한 레스토랑에서였습니다 .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거였지만 , 존은 처음 에밀리를 만난 순간 ‘이 여자랑 결혼해야겠다 ’라는 예감이 들었다고 밝혔는데요 . 나중에 한 인터뷰에 나와서 ‘에밀리는 사실 스토커랑 결혼한 거나 다름없죠 ’라고 할 만큼 에밀리에게 열정적으로 대시했다고도 말했죠 .
결국 존은 만난 지 1년도 되지 않은 2009년 에밀리에게 프로포즈를 했고 , 두 사람은 이듬해 평생 가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 11년이 지난 지금 , 두 사람은 두 딸의 부모가 되어 훈훈함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 공식 석상과 비공식 석상 , 파파라치 컷 가리지 않고 늘 달달한 모습을 보여줘 팬들을 흐뭇하게 하는 커플입니다 .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에밀리 블런트와 존 크래신스키는 배우 – 감독 커플로도 유명하죠 .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는 소리를 추적하는 괴물을 피해다니는 가족에 대한 영화로 , 에밀리와 존 두 사람은 영화에서도 부부로 등장해 남다른 연기합을 펼쳤습니다 .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지만 , 흥행에 성공해 순수익만 약 9000만 달러를 올리는 데 성공했죠 .
현재 상영 중인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서는 존 크래신스키는 과거 회상으로만 나와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는데요 . 하지만 존은 여전히 완급조절히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줘 감독으로서 스크린 뒤에서 활약했습니다 . 현재 <콰이어트 플레이스 3>의 제작도 확정되어 앞으로도 두 잉꼬부부의 합작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