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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 없는 가격’이라는 댓글에 연예인 사장이 남긴 답변

우리는 가격에 비해 부실한 상품들을 보고 ‘창렬하다’라는 말을 쓰곤 하는데요. 이 ‘창렬하다’라는 표현은 연예인 김창렬이 즉석식품 상품명에 자신의 이름을 빌려주게 되면서 생겨나게 됐습니다. 본인이 개발한 상품이 아니었음에도 해당 즉석식품이 너무 부실하여 덩달아 피해를 본 케이스죠. 김창렬과는 다르게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가게나 쇼핑몰을 오픈하여, 직접 운영하는 연예인들이 몇몇 있는데요. 오늘 만나볼 CEO 연예인들이야말로 ‘창렬하다’가 어울릴 것 같습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양갱 세트 12만 원,

조민아 베이커리


그룹 쥬얼리의 전 멤버 조민아는 자신의 이름을 건 베이커리를 오픈했습니다. 그녀의 베이커리 이름은 ‘우주 여신 조민아 베이커리’였는데요. 이름을 걸고 오픈했으니 대중들은 당연히 많은 관심을 갖고 베이커리를 방문했죠. 그런데 해당 베이커리의 문제점은 한두 개가 아니었습니다.


우선 그녀가 베이킹 사진을 올린 것부터 위생 논란이 일었는데요. 매니큐어 바른 손톱으로 케이크를 제작하고, 위생장갑과 위생모를 미착용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죠. 다쿠아즈를 굽는데 누름돌 대신 500원 동전을 넣은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두 번째는 퀄리티와 가격이었는데요. 다이소 양갱 틀로 제작한 양갱 세트를 12만 원에 판매했고, 2~3만 원에 살 수 있을 것 같은 쿠키를 6만 원에 한정 판매한 것, 유기농 가공식품 비인증 제품을 ‘유기농’이라고 붙여 판매한 것도 비난을 받았습니다. 가격에 비해 퀄리티는 홈베이킹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인증이 늘면서 그녀는 “허위 유포하는 사람들은 고소하겠다”라고 대응했죠. 산전수전을 다 겪은 조민아는 8년 가까이 운영하던 베이커리를 현재 중단한 상태입니다.


곰팡이 케이크,

솔비 체인점 카페


가수 겸 화가 솔비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빌라빌라콜라’ 카페를 영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이곳에서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케이크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녀가 직접 디자인 한 케이크인 만큼 비주얼부터 관심의 대상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커뮤니티에 ‘곰팡이를 돈 주고 구매하여 아이들이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의 내용과 첨부된 사진은 충격적이었는데요. 글쓴이가 가족 생일이라서 솔비의 케이크를 사서 자녀들과 함께 먹었는데, 뭔가 맛이 이상하다고 느껴 속을 봤더니 곰팡이로 가득 차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직원이 판매용 상품과 진열 상품을 구분하지 않고 실수로 진열 상품을 판매한 것이었죠.


솔비가 직접 판매를 한 건 아니었으나 자신의 이름이 걸린 공간인 만큼 그녀는 장문의 사과문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피해자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놀라셨을 것 같아요. 아이가 그 케이크를 먹었다는 사실을 듣고 저도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전했죠. “더욱 무게감과 책임감을 갖고 많은 분들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라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5만 9천 원짜리 머리끈,

아비에무아


다비치의 강민경은 2020년 자신의 취향을 담아 ‘아비에무아’라는 쇼핑몰을 오픈했습니다. 해당 쇼핑몰에는 티셔츠, 원피스와 같은 의류를 포함하여 도자기 등의 홈&리빙 제품도 판매했죠. 그런데 일명 ‘곱창밴드’라고 불리는 헤어 액세서리 ‘스크런치’를 5만 9천 원에 판매하여 논란을 샀습니다. 고무줄에 천만 들어간 제품의 가격을 높게 책정한 건 연예인 프리미엄을 붙인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죠.


거세지는 논란에 강민경은 다음과 같이 응답했습니다. “이 스크런치는 매우 많은 양의 실크 100% 원단을 사용하며, 고급 실크의 특성상 까다로운 공정을 거쳤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죠. 더불어 “제품 설명이 미흡하여 가격 책정에 의문을 갖게 만든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더욱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로 소통하겠습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9만 원짜리 폰 케이스,

슈퍼매직팩토리


늘 호감만 살 것 같은 공블리, 배우 공효진도 쇼핑몰을 운영하며 논란을 샀었습니다. 그녀는 2019년에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오픈했는데요. 쇼핑몰의 이름은 ‘슈퍼매직팩토리’였죠. 상품 판매의 취지는 좋았으나, 문제는 단순 리폼 제품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판다는 것이었습니다.


공효진이 직접 리폼한 상품들의 가격은 매우 높았습니다. 플라스틱 휴대폰 케이스 8만 9천 원, 화이트 셔츠 48만 9천 원, 운동화 38만 9천 원이었죠. 네티즌들은 ‘디자이너로 커리어가 있는 게 아닌데 리폼 제품의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에 공효진이 “싼 건 비지떡이에요.”라는 답변까지 내놓으면서 한동안은 더욱 거센 비난에 시달려야 했죠.


클립 하나에 약 4만 원,

피스마이너스원


쇼핑몰 운영 앞에서 패션의 아이콘 지드래곤이 가만있을 리가 없죠. 그 역시도 자신의 개성이 담긴 쇼핑몰 ‘피스마이너스원’을 오픈했습니다. 지드래곤의 이름을 걸고 론칭한 브랜드인 만큼 많은 이슈를 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그 역시 가격 논쟁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피스마이너스원 사이트에선 400원에 살 수 있을법한 문방구 클립이 배송비 포함 38,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볼캡 모자는 22만 8천 원, 티셔츠는 34만 8천 원에 판매되고 있었는데요. 따라서 많은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이라는 반응을 보였죠. 반면 지드래곤의 이름값을 매긴 브랜드 가치가 제품에 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와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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