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간 오디션장 갔다가 데뷔하게 된 ‘아이돌 멤버’의 현재
아이돌 ‘앰블랙’ 출신 배우 이준
한예종 자퇴하고 배우 꿈꿔
친구 따라 오디션 보고 발탁
최근 ‘고요의 바다’ ‘불가살’ 출연
![]() |
![]() |
‘연기돌’이라는 말이 있다. 연기를 하는 아이돌을 일컫는 말이다.
영화 업계에서 ‘연기돌’이 많이 생겨나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아이돌은 나설 수 있는 방송이 제한적이며, 일정 이상 나이가 들거나 연차가 쌓이면 아이돌로서 생명이 쉽게 끝나기 때문이라고 많이 꼽는다.
이렇기 때문에 “연기돌은 배우로서 공부가 덜 되어 있다”, “연기돌은 연기를 못한다”라는 의견도 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돌’로 영화계에 진출하여 성공한 배우가 있는데, 바로 배우이자 전직 아이돌인 이준이다.
![]() |
이준은 중학생 때 무용을 시작하여 국내 최고 예술대학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무용과로 입학한 현대 무용수 출신이다.
이준은 학교를 다니며 주변 사람들을 통해 배우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당시 한예종은 졸업 전까지 방송 및 연예활동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도중에 자퇴했다.
이후 가발 피팅 모델, 홈쇼핑 모델, 숙취 해소 음료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배우가 되기 위해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번번히 낙방했다.
![]() |
그러던 중 친구를 따라서 어떤 오디션에 가게 되었는데, 오디션 현장에 면접관으로 가수 비가 있었던 것이다.
이준은 비의 요구에 따라 노래와 춤을 선보였고, 비는 “저 친구는 내 어릴 때를 보는 것 같다”며 연습생으로 발탁했다.
그렇게 배우 지망생으로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이준은 2009년 아이돌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하게 된다.
![]() |
그렇게 5년 간 아이돌 생활을 하던 이준은 계약이 종료되자 팀을 탈퇴하고 연기 활동에 집중했다.
그는 탈퇴 전에도 ‘정글피쉬’, ‘샐러리맨 초한지’ 등에 출연하며 배우 경력을 쌓은 바 있다.
이후 김기덕 감독의 오랜 팬으로서 그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기도 했는데, 이에 김기덕 감독도 호의를 보여 영화 ‘배우는 배우다’의 주연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준은 영화에서 단역으로 활동하다가 갑자기 톱스타가 된 주인공 배우 역할을 맡았는데, 기자 시사회 후에도 그의 연기는 호평이 이어졌다.
배우로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나가던 그는 올해 공개된 SF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고요의 바다‘에도 출연했다.
배두나, 공유 등이 출연한 이 드라마는 공개 첫 주말인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나고 플릭스패트롤 넷플릭스 TV쇼 부문 월드 랭킹 4위로 자리를 잡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준 역시 ‘류태석 대위’ 역을 맡으며 다른 쟁쟁한 배우들에 뒤지지 않는 연기라는 호평을 받았다.
![]() |
또한 현재 그는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
‘불가살’은 ‘지리산’의 후속으로 12월 18일부터 방영 중인 드라마로,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준은 26일 방영된 4회 분에서 또 다른 불가살이자 주인공의 가족을 죽인 ‘옥을태’ 역으로 나와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