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레전드 찍었던 독수리 오형제, 10년 지난 현재
‘인간극장’ 독수리 오형제를 기억하시나요? 지난 2011년 KBS ‘인간극장’에는 다섯 형제가 출연해 따뜻한 형제애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었는데요. 특히 곰돌이 옷을 입고 첫째 형에게 들려 다니던 막내의 모습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레전드 장면으로 꼽히고 있죠. 최근 유튜브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는 독수리 오형제, 10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체조선수 꿈꾸던
첫째, 둘째 아들
첫째 정진명 군은 출연 당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들을 챙기던 늠름한 아들이었는데요. 당시 체조선수를 준비하던 정진명 군은 현재 부모님의 일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부모님이 운영 중이시던 분식집의 상호를 ‘도타리 분식’에서 ‘독수리 오형제’로 바꾸고 가맹점 문의까지 받고 있는데요. 현재 어머니가 운영 중이신 매장을 포함해 총 4개의 가맹점이 운영 중인 상태입니다.
형과 함께 체조선수를 준비하던 둘째 정가람 군은 종목을 태권도로 바꿨습니다. 지난해 울산 MBC와의 인터뷰에서 정가람 군은 “태권도장에서 사범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출근을 못 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죠. 당시 17살이었던 정가람 군은 현재 27살로 과거와 비슷한 훈훈한 외모를 자랑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개구쟁이에서 효자로
변신한 넷째 아들
셋째 정진섭 군은 상근 예비역으로 군 복무 중인데요. 오는 8월 전역을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대 후 진로는 아직 미정으로 퇴근 후에는 집안일을 돕는 착한 아들이라네요. 개구쟁이 이미지로 방송 당시 카메라를 독차지했던 넷째 정진호 군은 어느새 19살이 됐는데요. 현재는 고등부 양궁선수로 활약하며 꿈을 키워나가고 있죠.
친구의 권유로 처음 양궁을 시작했다는 정진호 군은 대회에서 메달도 따는 등 촉망받는 인재로 꼽히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개구쟁이 이미지는 여전히 얼굴에 남아있지만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는 훌쩍 자랐는데요. 운동을 쉬는 날마다 분식집을 찾아와 어머니를 도우며 손님들 사이에서는 ‘효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첫째에게 들려 다니던
10개월 막내 근황
방송 당시 생후 10개월로 귀여움을 도맡았던 막내 정진욱 군은 어느새 11살이 됐습니다. 지난해 인터뷰에서 정진욱 군은 “코로나 때문에 못 나가서 살이 많이 쪘다”라며 귀여운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첫째에게 들려가던 장면에 대해서는 “(다시 보니까) 가장 인상 깊다. 그 장면이 인기도 많고 웃기기도 하다”라며 명장면으로 꼽기도 했죠.
막내를 바라보는 형들의 눈빛은 여전히 꿀이 떨어지는데요. 다만 둘째와 넷째는 “막내가 좀 컸다고 빈둥댄다. 좀만 더 크면 혼낼 거다”, “어릴 때가 훨씬 더 귀여웠다”라며 냉혹한(?) 평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진욱 군은 “형들이 먹을 것도 사주고 머리도 깎아주고 너무 좋다”라며 형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분식집으로 오형제 키워낸
어머니♥아버지
오형제를 키우기 위해 밤낮없이 고생하던 어머니와 아버지는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요? 여전히 어머니는 분식집을 운영하고 계셨는데요. 출연 당시 몸 상태가 안 좋아 수술까지 받으셨지만 지금은 완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버지는 여전히 어머니 곁을 지키고 계셨는데요.
중공업 협력체를 다니시던 아버지는 어머니가 떠난 성남동 야시장 내 분식집을 그대로 이어받아 운영 중이었습니다. 일을 쉬고 있는 둘째가 아버지를 돕고 있었는데요. 여전히 아버지는 장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어머니 분식집으로 달려와 퇴근길을 돕는 ‘사랑꾼’의 면모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오형제와 어머니 아버지 총 일곱 식구는 “영상이 오래된 건데 많이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희가 더 힘내서 열심히 살아가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한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요. 이에 시청자들은 “다섯 아들 다 잘 커서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도 행복하고 좋은 소식만 전해주세요”, “막내는 커서도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