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비용 없어서 ‘공황장애’까지 온 남자친구 구한 애인의 한 마디
‘익숙함에 속아 사랑에 소홀해지지 말자’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주로 오랜 커플들 사이에서 설렘이 사그라들었을 때 함부로 헤어지지 말라는 격언으로 쓰이는 말인데요. 코미디언 커플 유튜버 ‘엔조이’는 연애 8년에도 서로에게 신실한, 그야말로 모범이 되는 커플입니다. 최근 엔조이 커플은 한 예능에 출연해 그들의 굴곡진 연애사를 공개했는데요. 오늘은 구독자 210만 유튜버 엔조이 커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PD, 작가까지 나서서
말린 신인 코미디언 커플
코미디 극단에서 만난 손민수와 임라라는 서로 속 깊은 얘기도 전부 털어놓을 정도로 친한 친구였습니다. 그러다 손민수가 먼저 <코미디 빅리그>에 영입되면서 용기를 내 임라라에게 고백을 했는데요. 손민수는 ‘나도 잘 알아 우리가 친한 친구라는걸. 그런데 내가 지금 너한테 고백하려고 하는 건, 그만큼 내 마음이 진지하다는 얘기야 이 고백으로 우리는 이제 친구로도 못 지낼 수 있으니까’라고 고백했지만, 임라라는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1년 뒤 임라라가 <웃찾사>에 들어가면서 손민수의 고백을 받아주면서 정식으로 연인 사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둘의 사이는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신인 코미디언인데다 공개 연애까지 하면 인기를 못 끈다고 프로그램의 작가와 PD들이 나서서 둘 사이를 말린 것이죠.
임라라와 손민수 앞의 장애물은 그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겨우 데뷔 2년 차인 신인이었던 두 사람은 기약 없는 무명 시절을 견뎌야 했습니다. 거의 수입이 없던 손민수 대신 월 40만 원을 겨우 벌던 임라라가 데이트 비용을 전부 부담했었습니다. 이에 죄책감에 자존감이 낮아진 손민수는 공황장애에 걸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 절망적이던 상황에서 손민수의 옆을 지켜준 것은 여자친구 임라라였습니다. 임라라는 손민수에게 ‘괜찮아. 코미디언 안 하면 뭐 어때’라며 손민수의 숨통을 틔어줬습니다. 손민수는 이를 회상하며 ‘나를 바꾼 건 사랑이었다’라며 임라라 덕분에 제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죠.
지금의 두 사람을 만든
유튜브 ‘엔조이 커플’
<웃찾사>도 폐지되고, 무명 기간도 지지부진 길어질 무렵, 두 사람은 당시 한창 유행이던 커플 콘텐츠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커플 유튜브 ‘엔조이 커플’이 탄생했죠. 하지만 첫 8개월간은 월 8만 원이 수입의 전부일 정도로 큰 화제성을 얻지 못했는데요. 그러다 우연히 손민수가 기획한 ‘방귀 몰카’ 콘텐츠가 대박을 치면서 두 사람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현재는 누적 조회수 7억 뷰에 빛나는 국내 커플 유튜브 1위를 달리는 최고의 인플루언서인데요.
벌써 8년 째 연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임라라와 손민수 사이에서 작년부터 결혼 이야기가 솔솔 나와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최근 예능 <연애 도사>에 출연해 두 사람의 궁합과 사주를 봤습니다. 재밌게도 두 사람의 사주를 봐준 역술인은 두 사람의 관계를 ‘돈으로 엮인 사이’, ‘두 사람 사이에 돈이 없다면 여자분의 약한 남자 운을 뛰어넘기가 어려웠다’라고 했는데요. 이에 임라라는 ‘둘이 따로 있을 때는 생거지였는데, 같이 엮이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라고 신기해했죠.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두 사람은 역술인에게 결혼 시기를 묻기도 했는데요. 이에 역술인은 ‘내년 가을까지 열려 있다. 이때를 지나가면 30대 중후반으로 밀린다’라며 2022년 결혼을 권장했습니다. 동시에 ‘내년에는 임신운도 있다’라고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임라라와 손민수는 ‘신혼 생활을 즐기고 싶은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