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메이크업으로 면접장 왔던 서울대 학생홍보대사의 현재 모습
외모, 성격, 머리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완벽한 여성을 소위 ‘엄친딸’이라고 칭하죠. 외모와 학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화제가 되었던 ‘엄친딸’ 방송인이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직장인들의 꿈인 ‘퇴사’ 후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녀의 이야기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공부에 ‘진심’이었던 학생
|
엄친딸의 주인공은 전 KBS 아나운서이자 현재는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혜성입니다. 학창 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그녀는 버스 정류장, 급식실, 강당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부하는 ‘공부 벌레’였는데요. 고등학교 시절 그녀의 친구는 ‘얘가 서울대 가는 것에 전 재산을 걸겠다’라고 증언할 만큼 그녀의 학구열을 인증했죠.
|
공부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서울대 입학에 대한 열의가 무척 강해서 부모님마저 그녀의 공부를 말릴 정도였는데요. 고등학생 때 몸무게가 34kg까지 빠지자 어머니께서는 책을 던지고 스탠드 불을 끄셨죠. 그녀는 그럴 때면 이불 속에서 공부하며 명문대 진학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던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
그리고 친구의 장담처럼 그녀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11학번으로 입학하게 됩니다. 한때 외식업으로 진로를 꿈꾸어 식품영양학과를 부전공으로 선택하여 두 전공을 함께 공부했죠. 또한 서울대학교 공식 학생홍보대사 샤人 활동도 병행하며 열심히 대학 생활을 보냈습니다. 이후 취업을 준비하며 아나운서의 꿈을 가지게 된 그녀는 고등학교 때의 학구열을 다시 한번 불태웠는데요.
1200:1 경쟁률 뚫은 ‘영어 천재’
|
아나운서 필기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하루 15시간 이상을 공부하고 면접 준비 포트폴리오를 25장을 준비하는 등 ‘노력파’답게 철저하게 시험을 준비했죠. 화려한 외모로는 다른 참가자들을 이길 수 없겠다고 생각하여 2차 카메라 테스트에서는 당당하게 노메이크업으로 참여한 그녀는 1200:1의 경쟁률을 뚫고 2016년 KBS 공채 43기 아나운서로 선발되었습니다.
|
아나운서의 꿈을 이룬 그녀는 KBS 광주 방송 총국에서 2년간 근무하고 2018년부터 서울에서 방송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발령 이후 KBS2 <생방송 아침이 좋다>, <누가누가 잘하나>, <연예가 중계>, KBS1 <스포츠 9 주말>, <도전 골든벨>을 맡아 진행하였죠.
|
KBS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점차 인지도를 높인 그녀는 영어 인터뷰로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연예가 중계>에서 진행과 동시에 리포터 역할을 다하며 해외 스타들과의 인터뷰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리 선언 아나운서 커플
이후 KBS 라이징 아나운서로 발돋움하며 라디오 DJ도 맡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지금의 남자친구 아나운서 전현무와 인연이 되었죠. 전현무가 이 라디오 프로그램 첫 게스트를 자처하며 이혜성에 대한 남다른 응원과 애정을 보여주었는데요. 그해 11월 둘은 열애설을 부인하지 않고 연인 관계를 빠르게 인정했습니다.
|
전현무는 이혜성의 SNS 게시물에 가장 먼저 ‘좋아요’를 누르거나 열애설이 나기 전 비밀연애를 위해 방송에 노출되지 않은 새로운 차를 구매하는 등의 ‘사랑꾼’ 면모를 보였는데요. 새 차를 구매했지만 누가 봐도 유명인이 탈 것 같은 새빨간 SUV를 구매하여 금방 탄로가 났다는 일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열애 사실을 밝혔을 당시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았는데요. 당시 인지도가 낮았던 신인 아나운서 이혜성과 ‘국민 MC’급이었던 전현무의 열애 소식에 수많은 억측과 악플이 쏟아져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약 1년의 시간이 흐른 현재는 공식 석상이나 방송에서 서로를 언급하기도 하며 만남을 유지하고 있죠.
|
한편 그녀는 올해 5월 KBS에 사표를 내고 프리랜서를 선언했습니다. 입사 4년 만에 내린 다소 이른 결정이기에 주변의 우려도 있었는데요. 그녀는 한 방송국에 매여 있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죠. 더하여 프로그램 폐지, 개편 등의 속 사정도 털어놓았지만 일부에선 ‘연차수당 부당 수령 사건 때문에 선택한 결정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프리랜서 선언 이후 예능 <온앤오프>,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여 퇴사 후의 근황을 전하였는데요. 평소 좋아했던 다양한 요리에 도전하고 ‘빵 투어’를 다니는 등 이전보다는 자유로운 삶을 즐기는 모습이었죠.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다양한 행보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