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文대통령 딸 얘기한 곽상도… 학부모들 "하지 마라" 항의
(사진=뉴시스)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율형사립고 정책 관련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씨 얘기를 꺼냈다가 학부모의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곽 의원은 22일 당 정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헌법재판소 판결 후 되짚어 보는 문재인 정부 자사고 정책’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씨 이야기 좀 하겠다”며 이야기를 시작했으나 토론회에 참석한 300여명 학부모들의 항의로 발언을 중단하는 소동을 겪었다.
학부모들은 대부분 문재인 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임에도 곽 의원이 다혜씨 야기를 꺼내자 “여기는 교육 토론회다. 정치적인 얘기를 하지 말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곽 의원은 앞서 국회에서 다혜씨의 해외 이주 관련 의혹을 제기해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곽 의원은 “자사고 때문에 이 말씀 드리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자사고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줘야하지 않느냐는 얘기”라고 주장했으나, 학부모들은 거듭 “하지마라, 그만 하라”며 곽 의원을 제지했다. 학부모들이 강한 거부감을 보이면서 곽 의원은 어쩔 수 없이 발언을 일찍 마쳐야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은 일관되게 현 정부 자사고 폐지 정책을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자녀는 특목고 보내고, 외국에 유학 보낸 사람들이 앞장서서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는데 정말 한마디로 놀부 심보”라며 정부 정책을 힐난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