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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친박 중 탄핵 반대 한 명도 없어"...조원진 "법적 대응"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상황을 놓고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법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공화당은 14일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이 조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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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우리공화당이 문제 삼은 김 의원의 발언은 지난 11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김 의원은 “그때 소위 친박이라는 사람 중 한 명도 나한테 찾아와서 탄핵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조원진이 나한테 반대했고 내가 뿌리쳤다는데 전부 거짓말이다. 한 번도 나한테 온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리공화당은 “김 의원이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주동자임은 세상이 명명백백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한편, 조 대표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고 탄핵을 막으려고 필사적으로 애썼으며 불법 사기 탄핵 이후에 조 대표가 우리공화당을 이끌며 해온 탄핵 무효 투쟁 또한 세상에 분명히 알려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를 허위사실로써 거짓말하는 정치인으로 모는 김 의원이야말로 거짓 발언으로 자신의 역적질을 덮으려 하는 자”라며 김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해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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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우리공화당이 가만히 있으니 배신자, 역적들이 제 세상 만난 줄로 착각하고 있다”라며 “김 의원에게 경고한다. 거짓말로도 당신의 배신 역적질은 결코 덮어지지 않는다”라고 날을 세웠다.


조 대표 관련 김 의원의 발언은 4·15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며 극우 유튜버에 대해 비판하던 중 나왔다.


김 의원은 “극우 유튜버들 말이 다 옳은 것처럼 기고만장해서 우파의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비판해서 다 죽여버렸다”며 “결국 극우 유튜버들 다 돈 벌어먹는 놈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총선 참패에 원인 중 하나로 극우 유튜버의 자극적인 방송 내용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극우 유튜버들은 조회 수를 올려서 돈을 벌어먹기 위해 자극적 말 쏟아 냈다”며 “(일례로) 유신 때 없어진 국민 발안권을 다시 회복하자고 했는데 내가 ‘좌파와 손잡고 우리나라를 고려연방제 공화국으로 끌고 가려고 사회주의자들과 손잡았다’ 매도했다. 전부 썩은 놈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참았는데 앞으로 보수 유튜버들하고 싸우려고 한다”며 “유승민이 뭐가 잘못됐나. 대통령 권력이 잘못 됐으면 거기 저항해야지 저항했다고 유승민을 죽일 놈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탄핵으로 유승민에게 역적이라고 하고 우리는 매일 화형식 당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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