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정 신혼집서 나체 취침 신동엽 “다 벗었지만 ‘모든 것’ 보여주진 않아”
사진= 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
‘미운우리새끼’ MC 신동엽이 배우 유호정-이재룡 부부의 집에서 알몸으로 잠든 일화를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29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배우 유호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재룡과의 결혼생활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MC 서장훈은 “결혼하셨을 때 신동엽이 술 먹고 사고 친 적이 있다던데”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유호정은 “어후”라며 고개를 돌렸고, 신동엽은 “아니 아니”라며 당황했다.
신동엽은 “아주 오래 전 얘기다”라고 운을 뗐고, 유호정은 “신혼 때니까 23년 전”이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이재룡 집에 놀러가서 술 먹고 재밌게 얘기하고 했다. 형도 저도 젊었을 때니까 얼마나 많이 먹었겠나. 그러고 제가 거실에서 잤는데 제가 저도 모르게 남의 집인데도 옷을 다 벗은 거다. 너무 더워서…”라고 실토했다.
서장훈이 깜짝 놀라며 “다 벗었구나. 완전히!”라고 하자 신동엽은 민망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신동엽은 “술 많이 먹으면 몸에 열이 많아서…. 옷을 벗었는데 돌잡이 아기로 돌아간 거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를 듣던 유호정은 “거실에 나왔다가 정말 너무 깜짝 놀랐다”면서 웃었고, 김종국의 어머니는 “기절 안한 게 다행이네”라고 했고, 김건모의 어머니는 “변태인 줄 알았겠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신동엽은 “그 와중에 (소파) 등받이 쪽으로 돌아서…(누워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일화는 또 있었다. 신동엽은 “내가 화장실 안에서 깔끔을 떤다. 휴지를 많이 쓰는데 변기가 ‘우와왕’ 하고 넘쳤다. 옆에 보니까 뚫어뻥 같은 것이 없더라. 어느 정도 수습했는데 물을 또 내리니까 ‘우와와아앙’ 하더라”며 “그 때는 진짜 놀란 정도가 아니라 민망했다. 형수님(유호정)이 다 치워주시고…”라고 털어놨다.
유호정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저는 기억에 없다. 잊었다. 내 기억에서…”라고 했다.
신동엽이 이재룡-유호정의 집에서 나체로 잔 사건은 이전에도 수차례 언급된 바 있다.
이재룡은 지난 2010년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유호정과 함께 출연해 “아침에 아내가 소리를 지르더라. 밖으로 나가보니 동엽이 자연인으로 돌아가 (옷을)한 장도 걸치지 않고 소파에 다리를 걸치고 자고 있더라”고 폭로했다.
이재룡은 “술을 마시니까 몸에서 열이 나 그랬던 것 같다“며 “내가 아내에게 ‘정말 시집 잘 왔다. 어떤 남자가 결혼하자마자 외간 남자의 알몸을 보여주겠냐’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신동엽은 2011년 같은 방송에서 “지난번 ‘승승장구’에 출연한 이재룡, 유호정 부부에게 섭섭한 점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당시 이재룡 씨가 출연해 내가 나체로 소파에서 자고 있었고 형수님(유호정)이 내 모든 것(?)을 봤다고 했는데…. 솔직히 다 벗고 잔 것은 맞지만 평소 벽 쪽에 얼굴을 대고 자는 버릇 때문에 내 모든 것(?)을 보여주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그날 이재룡 씨 집의 화장실을 사용했는데, 속이 좋지 않아서 그랬는지 변기까지 막히다 못해 넘쳤다. 그날 본의 아니게 유호정 씨에게 뒤쪽(?)에 관한 것을 모두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유호정과 이재룡 부부에게 “그런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는 얼굴로 반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영상편지를 띄워 다시 한 번 폭소를 유발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