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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바에는 새로 만들어버리는 업사이클링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성복을 소비자 입맛에 맞게 재가공하는 ‘커스텀’과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상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병뚜껑은 물론, 신발 박스, 버리는 옷, 하다못해 라면 봉지 등을 활용해 만든 작품이 SNS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은 화제의 커스텀 & 업사이클링 작품을 소개한다.

프린팅 커스텀 팬츠

사진 : 제니 인스타그램

수많은 걸그룹 중 글로벌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핑크 멤버 중 제니는 젠지 세대의 아이콘이자 패셔니스타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제니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는 요즘, 제니가 개인 SNS에 독특한 프린팅이 돋보이는 팬츠를 착용해 눈길을 모았다. 제니가 선택한 프린팅 팬츠는 한국 커스텀 브랜드 ‘해피 피플 갤러리’(happypeoplegallery) 작품이다. 이 브랜드는 미키마우스, 파워퍼프 걸등 다양한 캐릭터를 재해석한 프린팅으로 위트 있는 팬츠를 제작하고 있다.

디즈니 캐릭터와 만난 명품백

사진 : 현예 인스타그램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에서 가장 유명한 생 루이 백은 Y자 패턴이 반복되는 PVC 소재의 쇼퍼 디자인을 띄고 있다. 이렇게 고급스럽고 우아한 생 루이 백이 귀엽고 앙증맞은 디즈니 덤퍼 캐릭터를 만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생 루이 백이 탄생했다. 이 제품은 커스텀 디자이너 ‘현예’ 작품으로 알려졌다. 현예는 가방 외에 신발, 지갑 등 명품 잡화에 위트 있는 핸드 그로잉을 선보이며 특별함을 추구하는 MZ 세대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파타고니아 테이블 의자세트

사진 : 니콜 맥라플린(Nicole Mclaughlin) 인스타그램

뉴욕 출신 디자이너 니콜 맥라플린(Nicole Mclaughlin)은 파격적인 업사이클링 아이템을 만들어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주변에 오래되거나 버려진 온갖 재료들을 업사이클링 해 완전히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 시킨다. 명품 로고가 박힌 의류부터 야구공, 선풍기, 젤리 등 그의 업사이클링에는 한계란 없어 보인다. 특히 사진 속 테이블 의자 세트는 파타고니아 의류를 수작업해 제작한 것으로 패치워크 디자인으로 빈티지한 매력을 더했다.

루이비통 커피 캐리어

사진 : 다이스케 다카마쓰(Daisuke Takamatsu) SNS

세계 3대 명품 브랜드로 손꼽히는 루이비통 모노그램 백이 커피 캐리어로 변신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명품 커피 캐리어를 탄생시킨 주인공은 명품 업사이클링으로 핫한 일본 디자이너 다이스케 다카마쓰(Daisuke Takamatsu)다. 그는 루이비통 커피 캐리어를 개인 SNS에 업로드했고 단숨에 좋아요 2만 개를 넘어서며 전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그는 명품을 중고로 매입해 제작하고 자신이 만든 작품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라면 봉지 부츠

사진 : 다이스케 다카마쓰(Daisuke Takamatsu)SNS

한국인이 사랑하는 신라면 봉지를 활용해 부츠로 만들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보기만 해도 매운맛이 느껴지는 신라면 봉지 부츠도 앞서 소개한 일본 디자이너 다이스케 다카마쓰(Daisuke Takamatsu)가 제작했다. 요즘 유행하는 웨스턴 부츠 디자인을 본떠 트렌디함까지 더한 모습이다. 신라면 봉지 부츠에 라면 면발 키 링을 달아 위트 있는 디자인을 완성시킨 디자이너의 센스도 엿보인다.

루이비통 코르셋

사진 : 알렉사 제이드(Alexa Jade) SNS

알렉사 제이드는 글로벌 동영상 공유앱 ‘틱톡’에서 팔로워 36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셀럽이다. 사진 속 그녀가 입고 있는 형광빛 루이비통 코르셋은 루이비통 지갑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일명 ‘짝퉁’으로 불리는 위조 루이비통 지갑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녀의 과감한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리바이스 청바지에 직접 루이비통 모노그램을 찍어내며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베르사체 뷔스티에

사진 : 그레이시 펩워스(Graci Pepworth) SNS

메두사 머리가 시그니처인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는 화려하고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렇게 관능적인 베르사체 청바지를 활용해 뷔스티에를 탄생시킨 주인공은 그레이시 펩워스(Graci Pepworth)다. 그는 명품 브랜드는 물론 푸마, 휠라, 꼼데 가르송, 컨버스 등 다채로운 브랜드 제품을 활용해 해체주의적인 업사이클링 의류를 선보였다. 한 쌍의 컨버스화를 훌륭한 브라탑으로 만드는가 하면, 나이키 에어 맥스를 활용해 힙한 크롭 톱을 선보였다.

나이키 코르셋

사진 : 시에라 보이드(Cierra Boyd) SNS ​

뉴발란스, 나이키, 팀버랜드, 스케처스 등 명품이 아닌 일반적인 운동화를 활용해 옷을 제작하는 디자이너 시에라 보이드! 운동화를 해체해 섹시함이 돋보이는 바디수트로 완성하는 가 하면, 유니크한 코르셋으로 탄생시켜 룩에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그는 아울렛에서 세일하는 운동화를 구매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옷으로 완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시에라 보이드의 또 다른 업사이클링 작품이 기대된다.

나이키 박스 새들백

사진 : camera60studio 인스타그램

리비투소(Rivituso)와 바스티아니(Bastiani)듀오는 2011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가죽 제품 디자인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그들은 가죽뿐 아니라, 나이키 박스를 활용해 디올의 시그니처 아이템 ‘새들백’을 제작했다. 가방에는 NIKE 로고와 스우시 로고가 더해져 특유의 스포티함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들은 가방을 판매 목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가방을 만드는 방법을 공개하며 업사이클링을 장려하고 있다.

명품 종이백으로 만든 명품 가방

사진 : remake3rsg SNS

싱가포르에 위치한 인스타그램 스토어 3rsg가 선보인 럭셔리 페이퍼백은 샤넬, 구찌, 루이비통 등과 같은 명품 종이 백으로 제작된다. 디자이너는 명품 종이 백을 탄탄하게 만드는 약품을 처리한 뒤 pvc 소재로 감싸 특유의 질감을 만든다. 끊어질 듯 약한 손잡이는 새로운 손잡이로 교체하고 스카프나 손수건을 활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버리긴 아깝고 갖고 있자니 쓸모없는 명품 종이 백이 있다면, 이를 참고해 업사이클링 해 보는 건 어떨까?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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