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육즙 인정! 맛 보장 확실한 프랜차이즈 만두집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해! 프랜차이즈 만두가게 추천
찜기에서 바로 꺼내 모락모락 김이 나는 만두, 딱 그때 먹어야 육즙 가득한 만두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입천장을 데일지라도 그 풍미는 놓칠 수 없으니 말이다. 간장과 곁들여 먹는 만두 외에도 만두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깊고 진한 육수에 끓여낸 만둣국과 바삭바삭하게 즐기는 튀김만두, 납작하게 눌러 매콤한 채소와 즐기는 비빔만두 등 입맛에 따라 즐길 수 있다. 가정 간편식도 워낙 잘 나오는 편이라 평소에도 어렵지 않게 만두로 출출한 간식 시간이나 혹은 한 끼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만두 가게에서 직접 먹는 그 맛과 풍미를 따라잡기는 힘들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만두 가게에서 만두의 영원한 단짝 단무지와 함께 육즙 팡팡 터지는 시간을 즐겨보자.
1. 북촌 손만두
전국 200개의 매장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북촌 손만두는 만두 프랜차이즈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953년 처음 시작된 북촌 손만두는 3대째 내려오는 노하우를 통해 2010년 인사동에 본점을 오픈 후 꾸준한 맛으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특히 엄선한 재료를 이용해 자체 공장에서 만두소를 만들고 냉동이 아닌 냉장 상태로 매일 배송하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서나 더욱 신선하고 맛있는 손만두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훨씬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누구나 먹기 좋은 평안도의 전통 향토 음식인 굴림 만두를 메뉴화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 마포 만두
1995년 합정역에서 시작해 주로 서울과 경기 쪽에 집중되어 있는 마포 만두는 전국적으로 25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만두소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를 아직까지도 오너가 직접 엄선하고 세심하게 관리할 정도로 좋은 재료가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는 기본 이념을 지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만두 외에도 다른 분식류도 함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인데 마포 만두에서 무조건 갈비 만두는 꼭 주문하도록 하자. 한때 갈비 만두 열풍을 만들어낸 원조가 바로 마포만두로, 양념된 고기를 직접 숯불로 구워 그 풍미가 남다른 원조의 품격을 느껴볼 수 있다.
3. 명인만두
1976년 처음 창업 후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집에서 직접 만든 손만두의 맛으로 추억을 함께 판매하고 있는 명인만두는 전국에 163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큰 규모의 직영 생산 공장을 운영하면서 어느 지점에서나 평준화된 명인만두의 맛을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인 만두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만두 잡채밥, 만두 탕수육 등 만두를 이용한 다채로운 요리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웬만한 분식류를 포함해 식사 메뉴 등 매일 가도 질리지 않을 만큼 메뉴 구성이 매우 다양한 편이다.
4. 신포 우리 만두
사진 : 신포우리만두 익산 중앙점 SNS |
1971년 인천의 신포동에서 ‘우리 집’이라는 상호로 시작했던 3평 남짓한 작은 가게는 일대에서 매우 유명한 만두 가게였다. 그 맛이 워낙 뛰어나 늘 사람들로 붐볐고 그렇게 성장하기 시작해 현재는 전국에 124개의 매장을 갖고 있으며 한국식 패밀리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신포 우리 만두가 됐다. 이곳의 고기만두는 속이 훤히 비칠 정도로 매우 얇은 피와 꽉 찬 만두소가 특징으로 만두의 깊은 감칠맛을 느끼기 좋다. 특히 분식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쫄면이 처음으로 탄생한 곳으로 쫄면 원조의 맛을 경험해볼 수 있다.
5. 딘타이펑
1958년 대만에서 처음 시작해 현재 14개국의 141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 딘타이펑, 국내에서는 명동점과 강남점을 포함해 5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크고 풍요로운 솥이라는 뜻의 딘타이펑의 대표 메뉴는 샤오롱바오와 샤오마이로 한국식 만두와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샤오롱바오는 돼지고기를 메인 재료로 해 대나무로 만든 찜기에서 쪄내기 때문에 느끼함 없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주름으로 잔뜩 멋을 낸 샤오마이는 먹을 때 뜨거운 육즙이 팡 하고 터질 수 있으므로 젓가락으로 만두피를 살짝 찢고 육즙부터 마신 다음 만두를 먹는 것이 좋다.
6. 강남교자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법한 명동의 유명 칼국수&만두 전문점에서 일했던 경력과 끊임없는 레시피 연구를 통해 만든 강남교자는 현재 국내에서 32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메인 메뉴인 칼국수는 흔히 사용하는 바지락 대신 진하고 담백한 맛으로 풍미가 깊은 닭 육수와 자체 개발한 기계로 뽑아낸 면을 더해 쫄깃쫄깃한 맛을 잘 살렸다. 엄밀히 말하자면 교자에 해당하는 만두는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찰진 만두피에 이곳만의 비법 양념으로 만든 만두소를 알차게 채워 넣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칼국수 국물을 자작자작 부어 먹어도 좋다.
7. 사담 손만두
‘사랑을 담다’를 줄여 만든 사담 손만두는 현재 8개 지점이 운영되는 작은 규모지만 매일 직접 손으로 빚는 만두로 정성을 팔고 있다. 고기만두에 들어가는 만두소의 고기는 까다롭게 고르고 여기에 부추와 숙주를 포함한 채소, 그리고 비법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빚어내면 담백하면서도 고소함을 느끼기 좋다. 김치와 당면이 들어 있는 김치만두는 적당한 매콤함으로 입맛을 돋우기 안성맞춤이며 속을 실하게 채워 뚱뚱해진 왕만두를 넣은 만둣국 혹은 만두전골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8. 창화당
익선동 맛집, 이영자가 Pick 한 맛집, 줄 서서 먹는 맛집 등 여러 타이틀을 갖고 있는 창화당은 널리 빛나는 집이라는 뜻으로 오직 만두만을 이용한 따뜻한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너무 친숙해서 자칫 평범해질 법한 메뉴에 확실한 차별성을 두고 있는데 익선동 본점을 비롯해 서울 시내에 총 7개점만 소수 운영되고 있다. 가족이 함께 먹는다는 생각으로 맛과 향, 색을 좋게 만드는 인공 조미료는 넣지 않고 건강한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어 개운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9. 미성당 납작 만두
사진 : 한국관광공사 |
대구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있는데 미성당의 납작 만두다. 특히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가 운영되지 않고 오로지 대구 지역에만 10개 지점이 있기 때문에 대구를 간다면 잊지 말고 꼭 방문해야 한다. 얇은 만두피에 당면과 부추를 넣고 기름을 잔뜩 두른 철판에서 구워 낸 납작 만두에 무슨 매력이 있을까 싶지만 여기에 양파 간장과 고춧가루를 잔뜩 뿌리는 순간 대기표가 왜 그렇게 연신 발행되는지 이해가 된다. 특히 새콤달콤한 쫄면과 함께 먹으면 환상적인 조합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10. 장호덕 손만두
40여 년 동안 쉼 없이 손만두를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달인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 장호덕 달인이 만든 프랜차이즈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포함해 39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만두 기본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인 듯 메뉴판은 화려하지 않고 만두 메뉴 몇 가지와 색 찐빵만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장 기본인 고기만두를 먹었을 때도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만두소의 기본인 돼지고기와 갖은 채소는 물론이거니와 국내산 시래기 양구 무청을 넣어 텁텁함 없이 개운하면서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
공인혜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