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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Dining] 소주 한잔하고 싶은 날…술을 부르는 음식 맛집

소주 생각 절로 나는 맛집 3곳. 감칠맛 폭발하는 남도요리부터 문어 톳쌈, 복불고기까지. 술 안 마셔도 입안에 군침이 도는 메뉴들.

주당이 아니어도 술 생각이 절로 나는 메뉴가 있다. 식사가 어느새 안주가 되는 순간. 못 먹는 소주 즉각 소환하는 음식들 앞에서는 신기하게 술이 들어간다. 쭉~쭉쭉.

꽃잎채
# 성수동 맛집 # 전라도 손맛 식당

시티라이프

한국 국제요리 경연 대회 향토음식 부문 수상한 셰프가 직접 선보이는 남도 음식 전문점이다. 손맛은 정갈한 밑반찬부터 합격. ‘꽃잎채’ 입소문의 시작인 점심 특선은 요일별 달라지는 찌개 메뉴와 따끈따끈한 돌솥밥, 거기에 더해진 남도찬으로 한번 온 사람은 200% 재방문의사를 갖게 하는 집밥이다. 저녁에는 신선한 해산물 위주 코스요리가 운영되는데 계절 회, 전, 홍어삼합, 육회, 산낙지, 생선구이, 코다리탕이 나오는 매화코스가 특별하다.


이 밖에 단품 요리도 다양하다. 전류, 탕류, 무침류 등이 그것. 새콤달콤한 갑오징어 초무침, 얼큰하고 푸짐한 해물찜은 소주와 찰떡궁합이다. 그야말로 감칠맛 나는 양념과 싱싱한 해산물의 만남. 얼큰한 국물이 당긴다면 코다리탕을 추천한다. 깔끔하게 반건조한 코다리에 알배추가 푸짐하게 들어간 맑은 지리 국물은 얼큰 시원해 술 도둑이자 해장탕이다. 육류와 해산물 모든 메뉴가 가능하고, 남도의 맛도리 메뉴들이 총집합되어 있어 먹부림을 각오하고 가야 하는 곳이다.

돌곰네
# 압구정 노포 # 돌문어 맛집

시티라이프

술 생각 절로 생각나게 하는 메뉴 가운데 문어 숙회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압구정 노포로 ‘돌곰네’에 유명세를 안겨준 돌문화 톳쌈은 강남에서 보기 힘든 가격과 퀄리티다. 오도독하게 씹히는 톳을 넣어 김과 싸먹는 쫄깃 탱탱한 문어 쌈의 식감과 풍미는 엄지척.


그 외에 문어 튀김, 문어와 굴이 푸짐하게 들어간 문어 짬뽕탕도 빼놓을 수 없는 이곳의 얼굴 메뉴다. 돌곰네에서만 먹을 수 있는 꼬막 만두는 곁들이면 좋을 스페셜 메뉴. 압구정동에서 보기 드문 노포 분위기와 맛에 흠뻑 취할 수 있다.

복향기
# 파주 맛집 # 본격 복 요리 모음

시티라이프

파주의 삼학산 맛집 타운에 위치한 ‘복향기’. 돌판에 양념 복어를 구워 먹는 복불고기, 맑은 복지리 탕은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맛도 끝내준다. 시원한 까치복의 국물 맛이 일품.


안주로 좋은 메뉴도 있다. 새콤하게 무친 미나리 향이 가득한 복 껍질 무침, 복 수육 등이 그것이다. 직접 구운 김, 젓갈, 손수 담근 장아찌와 김치가 나오는 소박한 기본 찬은 밥은 한 공기 금세 동나게 하는 맛이다. 참복어의 맛을 보고 싶다면 회, 무침, 탕 코스로 판매하는 선어복회 세트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원한 복 껍질무침이 올라간 복냉면 맛도 아주 독특하다.


[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73호(25.04.0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