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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다도 오염?...버려진 마스크, 해파리처럼 둥둥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착용 후 버려지는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 등으로 인한 해양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영국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프랑스 비영리 환경보호 단체 ‘메르 프로프레’(Mer Propre)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몇 달 동안 지중해로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 손 소독제 플라스틱 용기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달 1일 페이스북 계정에 프랑스 남부 지역의 골프 주앙(Golfe-Juan) 해변에서 직접 수거한 일회용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 등의 사진을 게시했다.


단체는 “마스크와 일회용품들이 마치 해파리처럼 바닷물 속을 헤엄치고 있었다”며 “전세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일회용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착용했으며 이것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줬지만 부정확하게 폐기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들은 “지중해 바다에서는 해파리보다 더 많은 마스크들이 떠다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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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인근 바다에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들. /메르 프로프레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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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인근 바다에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들. /메르 프로프레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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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인근 바다에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들. /메르 프로프레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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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인근 바다에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들과 라텍스 장갑들. /메르 프로프레 페이스북 캡처

이 단체 소속 회원 중 한 명인 조프리 펠티어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발견은 새로운 종류의 오염을 예고한다”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심각한 오염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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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홍콩의 소코섬에서 발견된 폐기된 일회용 마스크들. /로이터 통신

마스크로 인한 해양 오염 가능성은 유럽에서만 제기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홍콩의 환경 시민 단체인 ‘오션스 아시아’ 역시 홍콩 남해에 있는 소코섬의 해변과 바다 속에서 수십개의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단체는 “마스크들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 프로필렌으로 만들어져 빨리 분해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마스크를 제대로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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