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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축구의 미래에 대해 묻거든 이들을 보게 하라

조선일보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코스타리카 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가비가 골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장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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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에선 어김없이 스타가 탄생합니다. 특히 반짝반짝 빛나는 샛별의 등장은 축구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죠. 더구나 뉴 스타가 나이 스물도 안 된 10대(代)라면 더욱 반갑습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엔 유난히 많은 ‘틴에이저’들이 눈에 띕니다.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기 전에 월드컵 역사에 이름을 아로새긴 10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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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스웨덴월드컵의 펠레. / 트위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입니다. 현재 만으로 82세인 펠레는 17세 때 출전한 첫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펠레는 1958년 스웨덴 대회를 통해 월드컵 데뷔전을 치릅니다. 당시 브라질은 단 한 번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지 못한 신세였습니다.


특히 홈에서 열린 1950년 월드컵이 안타까웠죠. 그 누구도 우승을 의심치 않았지만 최종전에서 우루과이에 1대2로 일격을 당하며 분루를 삼킨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마라카낭을 가득 메운 20만 브라질 홈 관중이 절망했던 그 경기입니다.


펠레는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소련과 벌인 16강 조별리그 3차전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릅니다. 펠레는 경기 종료 직전 바바에게 어시스트를 하며 자신의 월드컵 첫 도움을 기록하게 되죠.


그리고 웨일스와 8강전.


펠레는 후반 21분 페널티박스에서 절묘한 트래핑으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골이었죠. 브라질은 펠레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올라갑니다.


펠레는 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선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합니다. 정말 센세이셜한 활약이었죠. 아직도 깨지지 않은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을 뒤로하고 펠레는 결승 무대에서 홈 팀 스웨덴을 상대합니다.


2-1로 앞선 후반 10분, 펠레는 세계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골을 뽑아냅니다.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펠레는 공을 3m 가량 살짝 띄워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떨어지는 공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습니다.


지금 봐도 입이 떡 벌어지는 장면입니다. 펠레는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보태며 5대2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본선에서 6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안긴 펠레는 이후 1962년과 1970년 월드컵에서 정상을 밟으며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래도 세 번의 우승 중 가장 임팩트 있었던 순간은 17세에 월드컵 무대를 휘저은 1958년 스웨덴 대회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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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프랑스월드컵의 마이클 오언. / 트위터

‘원더 보이’라 불린 선수가 있었습니다. 현재 만 42세인 마이클 오언(잉글랜드)입니다.


오언은 만 18세에 1998 프랑스월드컵에 나섰습니다. 후보 공격수였던 그는 튀니지와 1차전에 교체로 뛰면서 잉글랜드의 최연소 월드컵 출전 선수가 됐습니다.


오언은 루마니아와 2차전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데뷔골도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1대2로 패하며 빛이 바랬죠.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맞붙은 16강전이 오언의 ‘월드컵 인생 경기’로 꼽을 만합니다. 1-1로 맞선 전반 16분 30여 미터를 드리블로 돌파한 뒤 날카로운 슛을 골망을 꽂아 넣었습니다.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오언의 퍼포먼스는 월드컵의 명장면으로 남게 됐습니다.


오언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도 두 골을 넣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지만, 덴마크와 16강, 브라질과 8강전에서 각각 1골씩 기록했죠. 아쉽게도 잉글랜드는 히바우두와 호나우지뉴가 한 골씩 넣은 브라질에 1대2로 패하며 짐을 쌌습니다.


오언은 2006 독일월드컵에도 나섰습니다. 하지만 스웨덴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죠. 그의 메이저 대회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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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의 음바페. / 조선일보DB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는 펠레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10대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준 선수입니다.


만 19세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음바페는 페루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망을 가르며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월드컵 득점자가 됐습니다.


그는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와 16강전에서 폭발했습니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19분과 23분에 잇따라 골네트를 가르며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었죠.


엄청난 스피드에 아르헨티나 수비진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음바페는 1958년 펠레에 이어 처음으로 월드컵 한 경기에 멀티 골을 터뜨린 주인공이 됐습니다.


그는 크로아티아와 결승전에서 3-1로 앞선 후반 20분 승부에 쐐기를 받는 중거리 슛을 터뜨렸습니다. 펠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전에서 득점한 10대 선수가 되었고, 월드컵 결승전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득점한 선수란 영광도 안았죠.


만 19세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며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음바페는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회 2연패(連覇)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시작은 상쾌합니다. 호주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4대1 승리에 힘을 보탠 그는 덴마크와 2차전에선 두 골로 2대1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만 23세에 벌써 월드컵 통산 득점이 7골입니다. 아직 토너먼트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이번 카타르월드컵에 나설 ‘틴에이저’ 스타들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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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독일전의 가비. /로이터 연합뉴스

◇ 가비

★ 생년월일: 2004년 8월 5일 (만18세)


★ 소속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


★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윙어


★ A매치 데뷔: 2021년 10월 6일 네이션스리그 4강 이탈리아전


이번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스페인은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대표 주자가 가비입니다. ‘파블로 마르틴 파에스 가비라’란 긴 이름을 가졌지만 보통 가비라 줄여 부릅니다.


가비는 무려 2004년생입니다. 생일(8월 5일)은 지나서 만 18세죠.


스페인 세비야주 출신인 그는 레알 베티스 유스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11살의 나이에 바르셀로나에 입단해 ‘라 마시아(농장이란 뜻으로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의 별칭)’에서 성장합니다.


라 마시아 최고 유망주로 손꼽힌 그는 작년 후베닐A에서 곧바로 1군 팀으로 월반합니다. 1군으로 들어올 때 등번호가 30번이었는데, 이 번호는 리오넬 메시가 처음 1군에 입성했을 때 번호이기도 하죠.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라 리가에선 5라운드 그라나다전에 교체 출전하며 스페인 정규리그 무대도 밟았습니다.


차비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지난 시즌 47경기(2골)에 나선 가비는 올 시즌에도 19경기에 출전하며 바르셀로나의 확실한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가비는 작년 9월 만 17세의 나이에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네이션스리그 4강전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하며 스페인 축구 역사상 최연소 출전이란 기록도 세웠죠.


그리고 가비는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또 다른 기록을 세웁니다.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스페인 역대 최연소 득점자가 됐고, 펠레와 마누엘 로사스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월드컵 득점자가 되었습니다. 경기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누립니다.


가비는 대선배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닮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 키는 173cm로 크지 않지만, ‘라 마시아’ 출신답게 패스 능력이 뛰어나고, 유려한 탈압박을 자랑합니다. 두뇌 회전이 빨라 공을 가졌을 때와 가지지 않을 때 모두 움직임이 뛰어나죠.


가비의 이번 월드컵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18세 축구 천재의 발끝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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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에서 골을 터뜨린 벨링엄. / AP 연합뉴스

◇ 주드 벨링엄

★ 생년월일: 2003년 6월 29일 (만19세)


★ 소속팀: 도르트문트(독일)


★ 포지션: 미드필더


★ A매치 데뷔: 2020년 11월 아일랜드와 친선전


잉글랜드 중부 스터브리지가 고향인 벨링엄은 축구 선수 출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버밍엄시티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미래의 수퍼스타란 평가를 받았고,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게 됩니다.


벨링엄의 선택은 독일의 명문 도르트문트였습니다. 그는 2020년 도르트문트로 떠나면서 2500만파운드(당시 380억원)의 이적료를 버밍엄에 안겼는데, 이 자금이 버밍엄의 재정난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래서 버밍엄은 17세 벨링엄의 2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합니다.


벨링엄은 분데스리가 첫해인 2020-2021시즌부터 46경기(4골)에 나서며 재능을 입증합니다. 2021-2022시즌엔 44경기에 출전해 6골14도움으로 맹활약했죠. 올 시즌에도 22경기에 나서 벌써 9골을 넣었습니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벨링엄의 시장 가치는 페드리와 함께 1억유로로 세계에서 5번째로 높습니다.


그의 가치가 높은 것은 만능 플레이어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체격(186cm)에 활동량과 스피드를 갖춰 미드필더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경기를 읽는 눈이 좋아 공·수 전환 능력이 탁월합니다.


벨링엄의 A매치 데뷔는 2020년 11월 아일랜드전입니다. 작년에 열린 유로 2020 크로아티아전에 나서며 유로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출전 선수가 됐습니다. 대회 기간 3경기에 교체로 나섰죠.


이번 카타르월드컵은 벨링엄이 잉글랜드 주전 미드필더로 확실히 도약한 대회입니다. 이란과 벌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벨링엄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6대2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이 골로 마이클 오언 이후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어린 월드컵 득점자가 됐습니다.


벨링엄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평균 평점 7.47(후스코어드닷컴 기준)로 맹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의 16강행을 이끌었습니다.

일본전에 출전한 무시알라. / 송정헌 기자

◇ 자말 무시알라

★ 생년월일: 2003년 2월 26일 (만19세)


★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


★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윙어


★ A매치 데뷔: 2021년 3월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아이슬란드전


무시알라는 나이지리아계 영국인 아버지와 폴란드계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독일 슈튜트가르트에서 태어나 11살 때 영국 런던으로 건너간 그는 첼시 유스 팀에서 성장합니다. 그러다 2019년 여름에 바이에른 뮌헨 U-17 팀에 합류하게 되죠.


재능을 인정 받은 그는 2019-2020시즌에 1군에 콜업됩니다. 33라운드인 프라이부르크전에 팀 레전드인 토마스 뮐러와 교체되며 만 17세에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 시즌의 유일한 출전 기록이었죠.


무시알라는 2020-2021시즌 37경기(7골), 2021-2022시즌 40경기(8골)에 나서며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자원이 됐습니다. 올 시즌엔 22경기에 12골을 몰아쳤고, 도움도 10개를 기록하며 벌써 10-10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무시알라가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시기에 맞이한 대회입니다.


무시알라의 A매치 데뷔는 작년 3월 아이슬란드전이었습니다. 유로 2020에선 헝가리전에 교체 출전해 10분가량 뛰었죠. 그리고 그는 네이션스리그를 통해 ‘전차 군단’의 핵심 멤버로 올라섰습니다.


무시알라가 최근 좋은 폼을 보이면서 많은 축구 팬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그가 스타로 떠오를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그는 일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특유의 재간 넘치는 드리블을 선보였지만, 골망을 가르진 못했습니다. 무시알라를 포함해 독일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는 사이 일본이 두 골을 터뜨리며 독일은 1대2로 패하고 맙니다.


무시알라는 스페인과 2차전에도 선발로 나섰습니다. 가비·페드리 등 스페인의 영 스타들과 자존심 대결이 그라운드에서 펼쳐졌죠.


무시알라는 후반 38분 니클라스 퓔크루그의 동점골을 도우며 1대1 무승부를 만들어냈습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무시알라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7.3점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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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전의 페드리. / 로이터연합뉴스

◇ 페드리

★ 생년월일: 2002년 11월 25일 (만20세)


★ 소속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


★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 A매치 데뷔: 2021년 3월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그리스전


스페인의 미드필더 페드리는 지난 25일 스무 번째 생일을 맞아 20대가 됐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 시점으로 볼 때는 만 19세여서 이 명단에 올려놓았습니다.


본명은 페드로 곤살레스 로페스인데 보통 페드리라 부릅니다. 두 살 어린 가비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희망으로 떠오른 선수죠.


어린 시절 레알 마드리드 유스 팀 입단 테스트에서 낙방한 아픔이 있는 그는 라스팔마스에 들어가 2부 리그에서 프로 무대 데뷔전까지 치렀습니다. 페드리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됩니다.


그는 첫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52경기(4골)를 소화했습니다. 이반 라키티치와 아르투로 비달이 이적하며 생긴 공백을 어느 정도는 메워주었죠.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22경기(5골)만 뛰었는데 경기에 나섰을 때는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페드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니 알베스가 팀을 떠나며 등번호 8번을 받았습니다. 이니에스타가 바르셀로나 시절 달던 그 번호입니다. 이번 시즌 그는 한층 원숙한 기량을 뽐내며 바르셀로나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19경기에 나서 3골을 넣었고요.


페드리는 작년 3월 그리스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이후 페드리를 중용하고 있죠.


유로 2020 스웨덴과 1차전에 주전으로 나서며 스페인 최연소 메이저 대회 선발 출전이란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후 2~3차전에도 계속 주전으로 나섰죠. 페드리는 조별리그에서 16.6km로 가장 많이 뛴 선수가 됐습니다.


페드리의 활약은 토너먼트에서도 이어져 스페인이 4강으로 올라가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선 웨인 루니의 기록을 깨고 유로 토너먼트 최연소 선발 출장 기록도 경신했죠.


스페인은 아쉽게 이탈리아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스페인 팬들은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페드리를 보며 위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페드리는 이후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해 조국에 은메달을 안겼습니다.


페드리는 ‘라 마시아’ 출신이 아니지만 바르셀로나의 DNA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입니다. 탁월한 축구 센스로 전술적 이해도가 매우 뛰어납니다. 174cm의 크지 않은 체구에도 화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춰 상대 수비를 괴롭히죠.


페드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습니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으로 2경기 평균 평점 7.29로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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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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