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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아이폰, 애플이 맞부딪칠 위험은?

현재 성숙기를 맞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 기업의 수익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단말기 성능이 어느 정도 상향평준화되고 기술 혁신이 주춤해지면서 시장에 양극화 현상도 보이고 있다. 저가형 단말기를 만드는 회사가 거의 수익을 못내는 가운데 시장점유율을 경쟁하고 프리미엄 단말기를 만드는 회사 몇 군데에서 모든 수익을 독식하는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이익률이 좋은 애플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폰은 기술과 시장을 선도하는 스마트폰으로 사용자에게 깊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차세대 아이폰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이며 어떤 기능을 탑재할 것인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세대 아이폰, 애플이 맞부딪칠 위험

아이폰6S를 발표한 애플은 이제 ‘아이폰7’ 발표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아이폰7을 둘러싸고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외신을 통해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새로운 화면크기의 아이폰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있다. 변화하는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이대로 되었을 때 애플이 겪을 위험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이폰5SE - 판매 수익 증가와 아이폰 제품의 파편화

차세대 아이폰, 애플이 맞부딪칠 위험

애플이 2016년 상반기에 보급형인 아이폰5SE를 선보일 예정이란 주장이 나왔다.  1월 24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 등의 매체는 애플이 4인치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와 부품은 아니고 기존에 있었던  아이폰 5S의 디자인과 부품을 어느 정도 활용한 형태로서 아이폰6S에 채용한 커버유리나 1200만화소급 카메라,  A9 칩을 탑재하는 등 부분적 업그레이드도 있을 전망이다. 

 

성능에 관련된 부품 스펙에 대해서는 매체마다 의견이 갈리는 부분도 있다. 기존 아이폰5S보다 약간 나아진 A8 칩이 탑재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고, 아이폰6S 시리즈의 A9 칩과 M9 코프로세서가 탑재되며 16GB/64GB 용량으로 나올 거라는 주장도 있다.

차세대 아이폰, 애플이 맞부딪칠 위험

문제는 이제까지 아이폰이 심플한 라인업을 통해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제와서 호환성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화면크기가 다른 모델을 내놓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대한 해답은 판매량 증가를 통한 이익극대화와 중가형 모델 제시에 있다는 분석이 많다.

 

파산하기 직전의 애플에 스티브 잡스가 돌아왔을 때 했던 것이 지나치게 산만하던 매킨토시 제품군을 간결하게 정리하는 일이었다. 다양한 사용자의 입맛에 맞추는 건 좋지만 그것을 위해 만든 다양한 모델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마케팅 비용을 증가시킨다. 결국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늘어나는 비용증가가 더욱 많게 될 수도 있다.

 

팀 쿡은 스티브 잡스가 고수했던 아이폰의 4인치 화면 크기를 늘린 아이폰6를 내놓았고 별도로 더욱 크게 만든 아이폰6+를 내놓았다. 이것이 수익증가를 가져오긴 했지만 여전히 휴대가 간편하고 한손 조작이 쉬운 4인치 모델을 선호하는 사용자도 많다. 그런 사용자까지 끌어들여 일시적 수익증가를 얻을 수는 있다. 하지만 제품의 파편화로 인해 운영체제 최적화가 어려워지며 생산성도 떨어진다. 

아이폰7 - 부품 공급 문제와 오디오 매니아의 이탈

차세대 아이폰, 애플이 맞부딪칠 위험

2016년 가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7에는 A10 칩 탑재가 유력하다. 메모리와 처리속도 등에서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트릭스 닷컴에서는 iOS 10으로 구동되는 아이폰7의 콘셉트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2,048 x 1,080 픽셀 해상도의 5.4인치 OLED 패널이 화면을 구성한다. 베젤이 없는 엣지 투 엣지 방식이며 물리적인 홈 버튼 대신 가상 홈 버튼이 있다.

 

변화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다. 일반적으로 음악을 들을 때 쓰는 3.5파이 크기의 이어폰 단자가 없어질 거라는 예상이다. 이것은 더 얇고 가벼운 아이폰을 만들기 위해 고정적인 지름이 필요한 이어폰 단자가 방해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차세대 아이폰, 애플이 맞부딪칠 위험

애플 관련 매체 컬트오브맥에서는 1월 21일(현지시간)에 아이폰7에서 이어폰 단자가 없어지면 나오게 될 효과에 대해 보도했다. 사용자들은 무선 연결표준인 블루투스나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으로 음악을 듣게 될 것이란 예측이 따랐다. 이런 변화로 인해 사용자들이 이어폰 줄이 꼬인 것을 풀어내는 시간이 필요없어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실었다. 실제로 절약할 수 있는 시간까지 계산해서 언급했다.

 

다른 IT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에서는 방수 기능과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유선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연결할 경우에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 출력만 지원하는 라이트닝 포트로 아날로그 음악신호를 얻기 위해서는 DAC칩이 필요한데 애플이 시러스 로직과 공동으로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우선 OLED는 일정시간 이상 같은 화면을 유지할 경우 화면에 잔상이 생기는 번인 현상이 심하다. 또한 LED방식에 비해 부품 수명이 짧은 편이며 배터리 소모도 상대적으로 많다. 이런 부분을 효과적으로 해소한다고 하더라도 세계적으로 양산하는 업체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손꼽을 정도이다. 출시 초기에 많은 물량을 팔아야 하는 애플 입장에서는 안정적 부품 수급을 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다.

차세대 아이폰, 애플이 맞부딪칠 위험

이어폰 단자 삭제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블루투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편리하지만 무선연결의 특징으로 인해 가끔 음악이 끊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신호 전송량의 문제로 인해 고음질 음원으로 갈 수록 무선 기기가 음질을 뒷받침하지 못한다. 오디오 매니아의 경우는 그래서 유선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라이트닝 단자와 DAC를 이용한 유선연결 방식은 고음질 음원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비용문제가 대두된다.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칩은 그 자체로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다. 또한 애플 관련 악세사리는 수량 문제로 인해 저렴한 경우가 별로 없다. 따라서 일반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비해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오디오 매니아가 아이폰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으로 애플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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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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