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자연을 봐야 여행을 떠나왔음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다면 이번 휴일엔 서울에서 1시간~1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경기도 연천으로 향해보면 어떨까? '좋은 사람들의 평화 도시'라는 슬로건의 경기도 연천은 슬로건처럼 평화로운 초록빛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게다가 그 싱그러운 자연 속엔, 인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포토 스폿도 존재한다는 사실.
글 스텔라
인싸들의 인생 사진 성지, 호로고루
연천 호로고루
경기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8
@yezi_0129
요즘 인싸들의 인생 사진 성지로 소문난 연천의 호로고루. ‘호로고루?’ 발음하기 어려우면서도 귀여운 이름인 호로고루의 어원은 여럿이다.
@yezi_0129
'고을'을 뜻하는 '홀(호루)'와 '성'을 뜻하는 '고루'가 합쳐졌다는 설, 이 부근의 지형이 조롱박같이 생겼다 하여 호로고루라고 불린다는 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sjh__dk2
소위 말하는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어 연천에 남아 있는 고구려 평지성 3개 (호로고루성, 은대성, 당포성) 중 가장 유명해졌다.
@dewlog_
가장 인기가 많은 사진 스폿은 '천국의 계단'. 하늘을 향해 높이 뻗어 있는 이 계단은 초록빛 들판, 푸른 하늘과 어울리며 어떻게 찍어도 그림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게 해준다.
@b0__0ng
@yezi_0129
성 위에 오르면 성벽 옆으로 흐르는 임진강과 드넓게 펼쳐진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는 호로고루. 봄에는 싱그러운 청보리밭이, 여름부터는 샛노란 해바라기가 물결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천국의 계단 외에도 아름다운 스폿이 가득한 곳.
숨겨진 포토 스폿, 당포성
당포성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778
@nijooweel
고구려 시대에 돌로 쌓은 평지성인 당포성. 임진강의 물길에 의해 자연스레 만들어 진 삼각형의 대지 위에 만들어진 고구려 성 중 하나이다. 호로고루와 더불어 인생 사진 명소로 떠오르는 옛 성터이기도 하다.
@nijooweel
@mabikim
동쪽만 남은 당포성의 성벽은 생각보다 작고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곳엔 숨겨진 포토 스폿이 있다는 사실. 동벽 전망대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홀로 우직하게 서 있는 팽나무 한 그루가 우릴 기다린다.
아름드리나무 아래 서서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 담긴 사진을 한 컷 남겨보자. 나무를 향해 뻗어 있는 나무 계단도 빠질 수 없는 포토 스폿.
@nijooweel
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아름다운 임진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니 강을 바라보며 요즘 유행하는 물멍을 즐겨봐도 좋겠다.
@fotografo_s.j @j_junyeop_
당포성은 별 보기 좋은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별빛 밤하늘을 담아내기 좋은 출사지로도 핫한 곳.
@ji_yeon_97
낮과는 또 다른 매력, 별들이 쏟아질 것만 같은 밤하늘을 만나러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자연이 준 포토 스폿, 재인폭포
@suu._.mm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재인폭포. 북쪽의 지장봉에서 흘러 내려온 작은 하천이 현무암 주상절리 쪽으로 쏟아진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는 그야말로 장관.
@_beloved_bc
재인폭포는 한탄강 지질공원에 속한 만큼, 폭포로 향하는 길 또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tho_oah
재인폭포를 만나기 위해서는 탐방로를 따라 약 2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이 순간 지나치는 풍경조차도 그림 같다. 굽이굽이 흘러가는 한탄강이 바라보이고,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알록달록한 꽃들을 눈에 가득 담아보자.
@sr_pic.88
@crush_h_camping
탐방로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출렁다리가 보인다. 생각 보다 흔들림이 심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자. 출렁다리를 건너고, 아래로 향하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재인폭포를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다.
@tho_oah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한 물 그리고 폭포를 이룬 독특한 지형은 사진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자연이 만들어 준 포토 스폿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
@j_estrella.220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 앞, 청량함 가득 느껴지는 인생 사진을 남겨보자.
뻔한 듯 뻔하지 않은 허브 빌리지
허브빌리지
경기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 222
@u_sunmoon__s2
연천하면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여행지인 허브 빌리지. 스테디 셀러가 베스트 셀러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 말은 허브 빌리지에도 적용되는 듯 하다. 뻔한 여행지인 듯 하지만 여전히 많은 여행객의 발길을 끄는 필수 코스라는 사실.
@sosomi.e
지중해 휴양지가 떠오르는 허브 빌리지는 약 17,000평 방대한 규모의 허브 마을이다. 넓게 펼쳐진 임진강과 향긋한 허브향, 동화같은 풍경이 있는 곳. 하늘과 강, 산이 아름다운 삼중주를 이루는 허브 빌리지에는 수백여종의 알록달록한 꽃들이 피어 있어 꽃향기 가득한 휴식을 취해보기도 좋다.
@haeun_shin
허브 빌리지에서 가장 유명한 공간은 약 374평 규모의 유리 온실.
@zziihhxe
허브의 용도와 테마에 따라 8개의 정원으로 나누어 100여가지의 허브와 20여가지의 난대수목이 가꿔지고 있다. 초록빛이 주는 싱그러운 힐링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테다.
@p_hoto._.2
허브 빌리지에서도 사진은 찍어야지.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공간으로 ‘화이트 가든'을 추천한다.
@su_binii
날씨가 좋은 날엔 자그마한 연못에 푸른 하늘이 그대로 반영되어 그림 같은 사진이 담긴다. 멀리 보이는 임진강과 그대로 이어진 듯한 색다른 풍경까지.
💵 요금: 대인 (중학생 이상) 7,000원, 어린이 (36개월 이상 ~ 초등학생)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