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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by 스마트인컴

일본 허가 없이는 촬영 안돼, 셀카 금지된 유럽 여행지의 정체

완벽한 여행을 위한 필수 요소는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각기 다르겠지만 쇼핑, 관광, 맛집 등 굉장히 다양할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공통적인 필수 요소로 '여행 사진'을 꼽을 수 있는데요. 지난 여행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보고 있으면 마치 그곳에 있는 느낌이 들고 괜히 기분이 좋아지죠. SNS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오로지 인증샷을 찍기 위해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관광지는 함부로 사진을 찍다가는 바로 쫓겨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다소 아쉽지만 사진 촬영이 금지된 그만한 이유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디일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영혼이 담긴 곳

시스티나 성당은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 시국의 바티칸 시 남부와 북동부 바티칸 정원 바로 옆에 위치한 성당입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과 가까운 곳에 있는 경당이기도 하죠. 또한 추기경들이 회의를 통해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회로 유명합니다. 성당은 1481년에 완공되어 지금까지 로마 시대의 맥을 잇고 있는데요. 오랜 전통은 물론이고 초기 르네상스 화가들인 페루지노, 보티첼리, 기를란다요 등 당대 최고의 화가들이 성당 벽화 작업에 참여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죠. 미켈란젤로는 1508년에 교황 율리우스 2세로부터 성당 천장화 작업 요청을 받은 뒤, 4년 만에 ‘천지창조’를 완성합니다. 그로부터 30년 뒤 그는 성당 끝 벽에 ‘최후의 심판’을 그립니다. 시스티나 성당은 그야말로 미켈란젤로의 역작이 담긴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켈란젤로는 천장화를 그리기 위해 하루 18시간씩 20m 높이 천장에 매달려 음식도 제대로 먹지 않은 채 작업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그는 고된 작업으로 시력을 잃게 되었고 불편한 작업 자세 때문에 등은 휘어지고 다리를 저는 등 만신창이가 되었는데요. 시스티나 성당을 관람한 관광객들은 웅장한 성당의 규모와 화려한 벽화에 넋을 놓고 보았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NHK가 촬영권 독점

경비원의 눈을 피해 촬영하는 사람들

하지만 아쉽게도 시스티나 성당의 벽화는 눈으로만 봐야 합니다. 그 말인즉슨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요. 그 이유는 일본 방송사인 NHK에서 촬영권을 독점했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성당과 일본 방송사가 어떤 연관이 있길래 촬영권을 독점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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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전과 복원 후, 프레스코 벽화에 검은 때가 짙게 껴있음

시스티나 성당은 15세기부터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성당 자체도 노후화되고, 더불어 프레스코화 또한 빛이 바래거나 칙칙해졌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자체적으로 복원작업을 해왔음에도 기술 부족으로 완벽하게 복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더불어 정부의 재정적 부담도 가중되었죠. 하지만 1982년에 NHK가 천지창조를 비롯한 벽화들의 복원을 지원해 주게 되는데요.

복원 전과 후의 모습

복원 작업을 후원한 일본 NHK는 금전적, 시간적으로 큰 비용을 들인 만큼 일부 권한을 갖기를 원했습니다. 그 대가로 촬영권을 독점한 것입니다. 당시 바티칸은 세계 여러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금전적 부담 때문에 NHK만 제안에 응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웅장한 벽화를 사진 속에 담지는 못하지만, 일본이 무려 900억 원에 달하는 복원 지원금을 시스티나 성당에 제공했기 때문에 우리는 한층 원작에 가까운 색감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죠. 만약 촬영을 원할 경우 NHK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폭포 절벽에서 위험천만한 인증샷

한편 다른 이유로 촬영 자제령이 내려진 관광지도 있습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데빌스 풀(devil’s pool)’이라고 불리는 ‘빅토리아 폭포’입니다. 이곳은 세계 3대 폭포로 이구아수, 나이아가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죠. 그 명성에 걸맞게 빅토리아 폭포는 1년 내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특히나 빅토리아 폭포 위쪽에 있는 절벽에서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이 많은데요. 2018년에는 배우 진재영이 루돌프 머리띠와 수영복을 입고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었죠. 조금만 더 가면 바로 절벽이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기인 2월과 3월 사이에는 분당 50만 톤의 물이 쏟아져 내리는데 이때 발생하는 굉음과 물안개 때문에 폭포의 깊이를 눈으로 보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물살이 빨라지는 우기 때 무리해서 인증샷을 남길 경우 상당히 위험하니 조심하는 것이 좋겠죠.

셀카봉 때문에 중단된 놀이기구

셀카 및 인증샷 촬영은 가능하지만 셀카봉 사용이 금지된 관광지도 있습니다. 바로 ‘디즈니랜드’인데요. 디즈니랜드는 2015년 7월 1일부터 셀카봉 반입을 금지했습니다. 그 이유인즉슨 관광객들이 셀카봉을 들고 놀이기구를 탑승해 안전상의 문제로 놀이기구를 멈추는 일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디즈니랜드 이외에도 프랑스에 위치한 ‘가루프 해변’은 사진 촬영이 해변 감상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셀카봉 사용을 금지시켰습니다. 한편 뉴욕에 위치한 ‘뉴욕 현대 미술관’은 전시품 훼손 및 작품 파손 방지를 위해 셀카봉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는데요. 대부분 박물관에서는 사진 촬영보다는 눈으로 작품을 감상하는데 집중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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