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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인터뷰 때마다 눈물 흘려"…'조선일보 손녀 갑질' 보도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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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조선일보 손녀이자 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의 10살 딸이 50대 후반 운전기사 김 모 씨에게 한 막말과 폭언이 세상에 알려진 가운데, 이를 최초 보도한 기자가 취재 뒷얘기를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연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 MBC 장인수 기자는 이른바 '조선일보 손녀 갑질 논란' 사건을 보도한 배경에 대해 "방정오 사택 운전기사로부터 녹취를 제보받아서 취재하게 됐다."면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분은 조족지혈에 불과하며, 방 모 양의 전 녹취는 보도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장 기자는 "제보자는 40년 넘게 부잣집에서 운전기사로 살아왔던 소시민이었다. 3개월 동안 방 양의 등하굣길과 학원을 데려다주는 일을 했는데 그 안에서 폭언과 갑질이 있었다."면서 "모든 내용을 공개하기에는 너무 자극적이고 선정적이었기 때문에 보도 여부를 놓고 MBC 내부에서 찬반 논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MBC와 미디어오늘에 공개된 녹취 내용에 따르면 방 양은 김 씨에게 "아저씨 죽었으면 좋겠어", "가난해서 치과 치료도 못 받고", "아저씨는 바보 같다.", "아저씨 해고당하고 싶어?"라고 막말을 서슴없이 뱉었다.


이에 대해서 장 기자는 "보도되지 않은 부분을 공개하는 게 조심스럽지만, 대표적으로 방 양이 한 말 중에서 운전기사 김 씨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밀면서 '이 뇌에는 뭐가 들었나?'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뿐만 아니라 방 양이 운전기사의 아내와 아들, 딸을 거론하면서 한 얘기도 있다."는 충격적인 뒷얘기를 전했다.


제보자 김 씨는 디지틀조선일보에서 3개월 만에 해고당한 뒤 직장을 잃고 현재 대리운전을 하며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기자는 "제보자를 불러서 인터뷰를 네 번 정도 했는데, 할 때마다 눈물을 쏟았다. 어느 날은 아침 6시에 잠자고 있는데 전화를 해서 '아직 못다 한 말이 많다.'고 하기도 했다. 녹취를 우연히 들은 아내도 크게 상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장 기자는 "김 씨가 주로 했던 일은 방 양의 싱크로나이즈, 주짓수, 발레, 테니스 등 교양을 쌓는 교육기관에 데려다주는 것이었다. 40년 평생을 서민으로 살아온 김 씨가, 언론 족벌이라는 사주의 손녀딸과 은밀한 공간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이 사건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사건은 갑을관계를 넘어서서, 그들은 그들만의 견고한 성을 쌓고 일반인을 개돼지로 다루는 게 밝혀졌다. 그리고 그게 굉장히 이른 나이, 어린 나이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측은 MBC와 미디어오늘이 방 양의 녹취를 공개한 이후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공인도 아닌 미성년자 아이의 부모가 원하지 않는데도 목소리를 공개해 괴물로 몰아가는 건 너무 지나친 보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가, 사회적 질타의 목소리가 강해지자 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가 나서 공개 사과했다.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는 22일 오후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라고 밝히면서, "운전기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다시 사과드린다."며 뒤늦게 공개 사과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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