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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by 월간산

운해가 아름다운 산 BEST 4

국립공원공단 수상작 촬영 임대희

국립공원공단 수상작 촬영 임대희

덕유산德裕山(1,614m) 

덕유산 운해는 멋있는 산사진의 대명사로 굳어져 있다. 내륙의 고산지대라는 특성상 적설량이 많고 운해가 자주 생기는 것도 있지만, 곤돌라 영향이 크다. 국내 산 높이 1~10위 안에 정상 언저리까지 곤돌라가 있는 산은 덕유산이 유일하다. 참고로 덕유산은 국내에서 4번째로 높다. 


무주리조트의 곤돌라를 타면 20분이면 설천봉(1,525m)에 닿는다. 여기서 600m를 걸으면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닿는다. 다만 곤돌라는 월과 요일에 따라 오전 9시 또는 9시30분 또는 10시부터 운행한다. 오전 9시에 첫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도 운해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 전날 곤돌라로 올라 향적봉 200m 아래에 있는 향적봉대피소에서 1박하고 일출 시간에 맞춰 향적봉에 오르면 편히 운해를 감상할 수 있다. 곤돌라 왕복 2만 원. 편도 1만6,000원. 다만 왕복 티켓은 당일에 한해 사용 가능하므로, 대피소 1박 시 편도를 끊어야 한다.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방지 입산금지 기간이지만 설천봉~향적봉~향적봉대피소~백련사~구천동 구간은 산행 가능하다. 다만 산불방지 기간 중봉 쪽은 산행 금지라 향적봉만 오를 수 있다. 구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을 오르는 코스는 9km이며 3시간 걸린다. 대피소 예약은 인터넷으로 가능하다.

진악산進樂山(732m)  

충남 금산의 백패킹 명소이자 운해 명산이다. 충청남도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라 주변 산들에 비해 압도적 산세를 자랑한다. 분지인 금산 읍내의 남쪽에 크게 솟아 금산의 진산으로 손꼽히며, 금강 상류인 봉황천을 끼고 있어 일교차가 큰 아침이면 운해가 자주 낀다. 특히 정상에 데크 전망대가 있어 주말이면 백패커들의 텐트가 여럿 들어서며, 운해를 쉽게 볼 수 있다. 


산 아래에는 고찰 보석사가 있는데, 은행나무가 유명하다.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면 구슬픈 울음소리를 낸다는 전설이 있는 보석사 은행나무는 가을이면 노란 단풍으로 물들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빠르게 정상만 목표로 한다면 원효암에서 1km만 걸으면 닿는다. 다만 5부능선 언저리의 원효암까지 급경사 임도를 차량으로 올라야 해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원효암 입구 삼거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더라도 1.5km만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보석사에서는 정상까지 4km이며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오도산吾道山(1,120m) 

경남을 대표하는 운해 사진 명소다. 합천 오도산 운해가 인기를 얻은 건, 1,120m라는 압도적 높이와 시원한 정상 전망, 편안함 덕분이다. 정상에 KT 중계소가 있어 산간도로가 나있어 차로 오를 수 있다. 그래서 등산인보다는 사진가와 관광객에게 더 유명한 산이다. 남쪽으로는 합천호수, 동쪽으로 안림천과 낙동강이 있어 운해를 보기에 유리한 것도 한몫 한다. 


다만 차량으로 오르더라도 10km를 굽이굽이 달려야 정상에 닿는다. 오도산은 주변에 가야산, 우두산 같은 명산이 있어 그 위세에 눌린 면도 있다. 그러나 1962년 야생 한국 표범이 마지막으로 생포됐을 정도로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인적 드문 깊은 산이었다.


걸어서 오를 경우 오도산자연휴양림에서 완만한 계곡 임도를 따라 오도재까지 오른 뒤 정상을 오르는 4km 코스가 인기 있다. 2시간 정도 걸린다.

천마산天摩山(812m)

‘운해폭포’라는 말이 있다. 북한강에서 만들어진 운해가 서쪽으로 흘러가다 천마산 산줄기를 만나 정체되는데, 200m대로 높이가 뚝 떨어지는 천마산과 백봉 사이의 마치고개가 운해의 통로가 된다. 봇물 터지듯 흘러가는 운해의 모습이 폭포 같다 하여 마치고개를 흐르는 운해에 그런 별명이 생겼다. 


한북정맥 수원산 부근에서 뻗어나온 천마지맥은 주금산을 필두로 철마산~천마산~백봉~예봉산을 지나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곳에서 맥을 다한다. 수도권 동쪽의 장벽을 이룬 산줄기답게 자연스레 운해 명소인 산이 많다. 그중에서도 고도가 높고, 남양주 시내에 접해 있어 접근이 쉬운 천마산은 소문난 운해 명산이다. 


운해 전망대는 정상이다. 정상을 중심으로 부챗살처럼 사방으로 지능선이 뻗어 있다. 산행은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수진사 입구 공영주차장과 천마산관리사무소 시립공원주차장(남양주시 묵현로105-37) 방면이 가장 인기 있다. 두 곳 모두 정상까지 3km이며 2시간 정도 걸린다. 가파른 길이 많아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운해 특성상 정상에서 일출 시간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11월 초 기준 일출 시간이 7시임을 감안하면 새벽 5시에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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