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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연령, 구매력 높아져' 美 히스패닉을 잡아라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젊고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 히스패닉 소비자는 미국 수출기업에 매력적인 타깃 소비층이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 증가를 기반으로 미국 내에서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연방 인구센서스국의 2017~2060년 미국 인구 전망 보고서에서 2020년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는 6200만 명으로 10년 사이 23% 늘었다. 2025년 히스패닉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도 다른 인종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구매력도 높다. 시장조사기관 닐슨IQ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히스패닉 소비자가 미 소비시장에 기여한 규모는 10년간 87% 성장해 미 소수계 인종 중 최대 구매력을 기록했다.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의 증가와 구매력 확대로 주요 기업들은 이들을 타깃으로 경쟁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제품에 스페인어를 영어와 병기하거나 스페인어로 광고 캠페인을 실행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또 히스패닉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나 인플루언서를 이용하는 기업도 많다.

맥도날드의 J Balvin Meal(왼쪽), 슈퍼마켓 체인 주웰-오스코가 히스패닉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포스팅(오른쪽)

맥도날드의 J Balvin Meal(왼쪽), 슈퍼마켓 체인 주웰-오스코가 히스패닉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포스팅(오른쪽)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경우, 2020년 라틴 팝스타인 J 발빈(Balvin)과 협업한 메뉴(J Balvin meal)를 출시한 바 있다. 그가 평소 맥도날드에서 즐겨 찾는 빅맥과 미디움 사이즈 프렌치프라이와 케첩, 오레오 맥플러리가 구성된 세트메뉴이다.


또한 많은 기업이 미국 내 히스패닉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사회적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고유 문화를 소중하게 여기는 점을 인식해 히스패닉 문화유산의 달(9월 15일~10월 15일)을 함께 축하하고 각종 이벤트를 벌이기도 한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이민자들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자신의 문화를 사랑하는 성향이 강하다. 또 외부로부터 제공받는 스페인어 서비스나 히스패닉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에 깊은 호감을 가지며, 높은 충성도를 보인다. 실제로 최근 캔탈이 발간한 2021년 미국 소수민족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히스패닉 인구의 88%가 자신에게 스페인어로 의사소통을 해주는 사업체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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